LG전자, 3분기 생활가전 매출 분기 역대 최대…"집콕 트렌드에 수요 폭발"
LG전자, 3분기 생활가전 매출 분기 역대 최대…"집콕 트렌드에 수요 폭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0.30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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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매출액 16조 9천196억 원, 영업이익 9천590억 원 달성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7.8%, 22.7% 증가
생활가전 부문 역대 3분기 가운데 첫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기록
집콕 트렌드에 맞춰 생활의 편리함 더하는 신가전이 실적 견인
LG전자가 코로나19 영향에도 생활가전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LG전자가 코로나19 영향에도 생활가전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LG전자가 올해 3분기 생활가전 매출액이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은 1조원, 매출은 17조원에 육박하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전자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 9천196억 원, 영업이익 9천590억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22.7%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 2017년 4분기(16조9천636억원)에 이어 역대 분기 기준 두 번째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에 정체된 수요가 3분기로 이연됐고 집콕 트렌드에 맞춰 생활가전, 올레드 TV 등이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과 스마트폰은 각각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 정상화와 중저가 제품의 판매 확대가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는게 LG전자의 분석이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 1천558억 원, 영업이익 6천715억 원을 달성했다.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가전의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또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었다. 이전까지 생활가전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 원을 넘은 적이 없었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매출 확대와 원가개선이 이뤄져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역대 3분기 영업이익률 가운데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생활가전 매출은 최근 10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집콕 트렌드에 맞춰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이 3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LG전자는 다양한 병원 솔루션과 AI로봇 '클로이' 기반 병원 안내 로봇을 출품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지난 21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의료산업박람회'에 마련된 LG전자 부스. (사진=황병우 기자)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 6천694억 원, 영업이익 3천266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 확대와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제품의 호조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5천248억 원, 영업손실 1천484억 원을 냈다. 전 분기 영업손실 2천65억원과 비교해 500억원 이상 손실을 줄였다.

매출액은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ODM(제조자개발생산) 확대,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줄었다.

자동차 전장과 부품을 생산하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6천554억 원, 영업손실 662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손실 2천25억원에서 1500억원 가까이 손실을 감소시켰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이 정상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매출 증가와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4천828억 원, 영업이익 770억 원을 거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B2B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매출이 감소하고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줄었다.

LG전자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며 건강관리가전 및 올레드 TV의 판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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