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연세대 협력 논문, 최고학생논문(Best Student Paper) 수상
국내 AI분야 리더로서 소스코드와 데이터 공개를 통해 AI 연구 저변 확대에 기여
국내외에서 AI(인공지능)을 이용한 음성인식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달하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그러한 서비스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발표한 연구들이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9일 막을 내린 세계 최고 음성신호처리 학회 'Interspeech 2020 (인터스피치 2020)'에 총 10개의 논문을 발표하며 이례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3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18년 처음 인터스피치에 논문을 발표해 왔으며, 올해는 국내 여타 기업 및 학계보다 더 많은 논문이 채택됐다.
특히 이번 인터스피치에서 음성인식, 음성합성, 데이터셋 모델 성능 평가 지표 등 다양한 음성 신호 관련 분야에 걸친 연구 결과가 채택되는 등, 지난 수 년 간 꾸준히 진행한 대규모 인공지능 분야 연구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났다는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음성인식 연구 결과는 '클로바 AI 스피커', '네이버 음성검색' 등 관련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음성합성 관련 기술은 '뉴스 본문 읽기' 및 '클로바 더빙' 등 서비스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로 적용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매장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AI 서비스인 AiCall(아이콜)을 개발하는데 사용된 데이터인 'ClovaCall(클로바콜)'도 논문으로 채택됐다.
또한 네이버 정준선, 최소연 연구원과 연세대학교 강홍구 교수, 정수환 연구원이 협력 연구로 진행한 결과를 담은 'FaceFilter: Audio-visual speech separation using still images (페이스필터: 단일 이미지 활용 음성 분리 기능)' 논문은 이번 인터스피치의 최고 학생 논문(Best Student Paper)으로 선정되는 쾌거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정우 네이버 AI랩 리더는 "네이버가 보유한 자유롭게 중장기 선행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문화와 AI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 확대가 국제 무대에서도 주목받는 연구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대규모 AI 기술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개발을 통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한국을 넘어서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