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스팩7호와 스팩합병" 코퍼스코리아…12월 코스닥 상장
"DB금융스팩7호와 스팩합병" 코퍼스코리아…12월 코스닥 상장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1.04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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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 사업 확장으로 종합 한류콘텐츠 기업 도약
일본 OTT 시장 독보적인 지위 구축…"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확대"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이사가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이사가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국내외 방송 콘텐츠 전문 배급사인 코퍼스코리아가 DB금융스팩7호와의 합병을 통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코퍼스코리아와 DB금융투자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과 비전,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 등에 대해 밝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코퍼스코리아는 일본의 한류 1세대 이전부터 OTT사업을 추진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의 주요드라마, 예능의 판권을 확보해 일본 주요 방송사, 일본 OTT 플랫폼사에 배급 하는 한류콘텐츠 전문기업이다. 

대표적인 배급 작품으로는 구미호뎐, 도깨비, 푸른바다의 전설, 대군, 백일의낭군님, 슬기로운깜빵생활, 눈이부시게, 윤식당, 삼시세끼 등이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K-POP 뿐만 아니라 영화, K-뷰티, K-프로듀싱, K-웹툰, K-웹소설 등 기존 여성소비층 뿐만 아니라 일본의 중장년 남성층까지 겨냥한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현지에 배급한다는 계획이다.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방송콘텐츠의 소비형태가 방송 또는 OTT로 소비되고 있는 반면 일본의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독특한 시장으로 아직도 DVD 시장이 크게 존재하고 있다"며 "최근까지도 DVD 이용률이 OTT 이용률 보다 높은 상황이었으나, 전 세계적인 콘텐츠 소비형태의 변화에 따라 DVD 시장에서 OTT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고,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OTT 시장으로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일본 OTT 플랫폼 시장의 경우, 2001년에 OTT 플랫폼이 처음 생겨난 이래 IT 기업/방송사/통신사를 주축으로 꾸준히 일본 내 토종 OTT 플랫폼 사업자가 증가해 왔다"면서 "ulu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OTT사업자가 일본에 진출한 상황에도 한국의 OTT 플랫폼 시장과 다르게 일본 토종 OTT 플랫폼이 견고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퍼스코리아는 주요 일본 토종OTT 플랫폼 뿐만 아니라 일본 내 글로벌 OTT 플랫폼에도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5년 1차 한류 이전부터 일본 OTT 플랫폼 시장을 선점한 코퍼스코리아는 현지 배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누적 작품수 477 타이틀과 9천216 에피소드를 보유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팩합병 및 향후 계획에 대한 기자단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진=황병우 기자)
스팩합병 및 향후 계획에 대한 기자단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진=황병우 기자)

향후 코퍼스코리아는 신규 한류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보와 함께 K-웹툰, K-웹소설 콘텐츠 신규 배급 확대, 한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OSMU(One Source Multi Use) 사업 전개, 드라마 제작을 통한 자체 IP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오 대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K-웹툰과 K-웹소설 콘텐츠를 코퍼스의 배급 노하우를 살려 현지에 특화된 번역과 감수를 통해 현지 플랫폼으로 배급하고, OSMU를 위해 국내 드라마, 웹툰의 IP를 확보해 일본의 애니메이션화등을 통해 글로벌 배급으로의 확대 및 리메이크 드라마 제작, 웹툰, 웹소설등으로 콘텐츠 장르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 이를 위해 국내 방송사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등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배급 확대 및 다양한 부가 사업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코퍼스는 그동안 오리지널 IP를 개발하기 위해 2017년부터 다수의 국내 유명 작가 및 감독과계약을 체결하여 IP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국내 유명 드라마 제작사인 몬스터유니온과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자체 IP 개발을 통해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사업 확장은 물론, 이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퍼스코리아는 이번 합병 유입자금을 통해 콘텐츠 판권 확보와 자체 IP 개발 관련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코퍼스코리아와 DB금융스팩7호의 합병가액은 2천 원, 합병비율은 1:52.650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9일 진행될 예정이며, 합병 후 총발행주식수는 3천430만5천674주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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