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중고차 시장 81% 불신...대기업 진입 63% 동의"
소비자 "중고차 시장 81% 불신...대기업 진입 63% 동의"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1.0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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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시장 불신 이유...가격산정 불신(31.3%), 허위미끼매물 (31.1%) 등
진입 동의 이유...성능품질안전(41.6%), 허위매물 등 기존 문제 해결(41.4%) 등
제조사 인증중고차 의견...신뢰(48.0%), 수입차에만 허용은 불공정(23.8%)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10명중 8명은 중고차 매매시장이 불투명하면서 혼탁하고 낙후되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63.4%는 국내 완성차 제조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80.5%는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혼탁·낙후되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9일 발표했다. 중고차 매매시장이 투명·깨끗·선진화되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1.8%에 그쳤고,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7.7%로 조사됐다.

사진=전경련 홈페이지 캡처
사진=전경련 홈페이지 캡처

조사에서 '중고차매매시장이 불투명·혼탁·낙후되었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가격산정 불신(31.3%), 허위·미끼 매물(31.1%) 주행거리 조작, 사고이력 등에 따른 피해(25.3%)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A/S에 대한 불안(6.2%), 중고차매매업 관련 제도 미비 및 감독 소홀(6.1%) 등으로 조사됐다.

중고차매매시장이 투명·깨끗·선진화되었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사고이력 등 정보 접근 용이(31.4%), 중고차시장 관련 제도 정비 등(18.6%), 체계적인 중고차 매매단지(18.6%)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전경련
전경련

향후 우리나라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에 완성차 제조 국내 대기업이 진입하는 데 대한 의견과 관련해서는 매우 긍정(40.3%), 다소 긍정(23.1%), 보통(22.0%), 다소 부정(6.0%), 매우 부정(8.6%) 등으로 조사됐다. 중고차 매매시장에 완성차 제조 국내 대기업이 진입하는 데 찬성하는 소비자(63.4%)가 반대하는 소비자(14.6%) 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완성차 제조 국내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참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성능·품질 안전 및 구매후 관리 양호(41.6%)와 허위매물 등 기존 문제점 해결 기대(41.4%) 등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대기업에 대한 신뢰(7.4%), 제조사 인증 중고차 이용 가능(6.6%), 합리적인 중고차 가격(3.0%)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완성차 제조 국내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참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기존 매매업자 보호(54.8%), 중고차 가격상승 우려(23.3%), 규제로 중고차시장 문제 해결(15.1%)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현재 벤츠, BMW 등 수입차 브랜드에만 허용된 제조사 인증중고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제조사 판매 인증중고차가 일반 중고차 판매 매매업체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48.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입차에 대해서만 인증중고차를 허용하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응답은 23.8% 수준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고가의 인증중고차 불필요(17.9%), 제조사 인증중고차도 불신(7.2%), 국산 인증중고차 불필요(3.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모노리서치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ARS 조사를 11월 2일(월) - 11월 3일(화)간 조사한 결과치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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