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카카오뱅크, 2천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증 결의
IPO 앞둔 카카오뱅크, 2천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증 결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1.17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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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펀드 앵커에쿼티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주당 2만3천500원
연말까지 총 1조원 유상증자 추진…IPO, 주관 증권사 선정 진행중
IPO를 앞둔 카카오뱅크가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총 2천500억원 규모의 재3자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자료=카카오뱅크)
IPO를 앞둔 카카오뱅크가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총 2천500억원 규모의 재3자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자료=카카오뱅크)

지난 3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해 IPO를 위한 청신호를 밝힌 카카오뱅크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해 눈길이 쏠린다.

카카오뱅크는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총 2천500억원 규모의 재3자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발행 주식수는 1천64만주, 주당 가격은 2만3천500원이다.

주식 배정 대상은 홍콩계 사모투자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 이하 앵커에쿼티)로, 앵커에쿼티는 2012년 설립한 이후, 우리나라와 중국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JB금융지주, 카카오페이지, 투썸플레이스, 카카오M 등에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보다 앞서 지닌달 27일 제3자 배정 2천500억원, 구주주 대상 5천억원으로 총 7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TPG캐피탈은 이달 12일에 2천500억원의 주금을 납입했다.

앵커에쿼티의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7일이며 구주주들의 주금 납입일은 12월 29일이다. 유상증자 완료 이후 카카오뱅크의 12월말 예상 납입자본은 10월말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난 2조8천256억원에 달하게 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포트워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TPG캐피탈은 공유차량 서비스 기업인 우버(Uber), 음악 스트리밍 및 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 스포티파이(Spotify), 중국 검색 포털인 바이두(Baidu)의 모바일페이먼트 자회사인 바이두파이낸셜 등 글로벌 상위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사모투자회사이다.  운용자산 규모는 1천33억 달러(약 117조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외 증권사로부터 IPO 주관 제안서를 이달 중에 접수하며, 절차를 거쳐 주관 증권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 이미지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 이미지 (자료=카카오뱅크)

한편, 카카오뱅크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흑자 기조를 이어간 가운데 수수료 수익 확대로 비이자부문이 흑자 전환했다. 비이자부문은 전국 모든 ATM 수수료 무료,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등에도 불구하고, 주식계좌개설 신청, 신용카드 모집 대행 및 체크카드 이용 실적 확대 등으로 분기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순수수료이익은 41억원, 2020년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3억7천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1~3분기) 누적 수수료 순손실 규모는 391억원이었다.

이자부문의 순이자이익은 대출 자산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1천79억원이며, 올 해 누적으로는 2천90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64%였다. 

9월말 기준 대출 상품의 잔액은 18조7천300억원이며, 3분기 중 대출 증가액은 1조3천900억원으로 나타났다. 총 자산은 25조원이다.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859억이며, 3분기 중 순이익은 406억원이다. 연체율은 0.23%, 바젤III기준 BIS자본비율은 13.45%를 기록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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