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유리천장 깼다…창사 43년 만에 첫 여성 임원 탄생
LX, 유리천장 깼다…창사 43년 만에 첫 여성 임원 탄생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0.11.26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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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에 김기승, 사업이사에 김용하, 경영이사에 오애리 각각 임명
김정렬 사장 "능력·역량 중심의 공정·투명한 인사 단행으로 조직 분위기 일신"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김정렬 사장이 지난 9월 사장 취임 이후 두 달여간 인사 검증 등을 거쳐 26일 자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사장은 김기승 전 경영지원본부장을 부사장 겸 기획혁신본부장으로, 김용하 전 경남지역본부장을 사업이사(지적사업본부장)로, 오애리 전 제주지역본부장을 경영이사(경영지원본부장)로 각각 승진 임명했다.

(왼쪽부터) 김기승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사장, 김용하 사업이사(지적사업본부장), 오애리 경영이사(경영지원본부장) (사진=한국국토정보공사)
(왼쪽부터) 김기승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사장, 김용하 사업이사, 오애리 경영이사 (사진=한국국토정보공사)

LX 측은 이번 인사가 코로나19 위기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CEO 인사철학과 인사제도 전반에 관한 공정성,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갖춘 인사혁신안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승 부사장은 1980년 입사 이래로 2010년 인사부장, 2013년 지적재조사 추진단장, 2015년 대전충남지역본부장, 2018년 경기지역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다양한 경험과 행정 능력, 높은 균형감각과 소통 능력을 갖춰 그동안 조직 내·외에서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용하 사업이사는 1989년 입사 이후 2010년 서울 서초구지사장, 2017년 공간정보사업실장, 2018년 감사실장, 2019년 경남지역본부장 등의 직위를 거쳐왔다.

김정렬 사장은 소신 있고 신속한 의사결정 등 뛰어난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와 기술 발전에 맞추어 지적사업제도를 현대화해야 하는 등 현안 사항을 차질 없이 완수하기 위한 인재로 김 이사를 낙점했다.

오애리 경영이사도 그동안 본사와 현장에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발탁돼 창사 43년 만에 첫 여성 임원이 됨으로써 공공기관의 여성 대표성을 갖추게 됐다.

오 이사는 1985년 입사 이후 2013년 여성 최초로 경기 김포지사장에 임명됐으며 2018년에는 제주지역본부장을 역임한데 이어 LX 최초 여성 임원에 오른 입지적인 인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LX는 기관 특성상 국토 현장을 누비는 지적(地籍)측량이 업무의 대부분을 하다보니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하더라도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2006년부터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운영해 최근 5년 연속 20% 이상 여성 인재를 채용했으며 2014년부터는 10%의 양성평등 승진목표제와 함께 생애주기별 경력개발, 관리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시행해왔다.

현재 LX의 여성 직원은 전체 직원 3천983명 중 15%인 592명이고, 관리자에 해당되는 팀장급 이상의 여성 직원은 96명이다.

김정렬 LX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가속화된 디지털 혁신을 슬기롭게 헤쳐가기 위하여 전문성과 능력이 검증될 뿐만 아니라, 심성이 청렴하고 바른 인재를 중용했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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