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에 은행 대출·사모펀드·대부업 금융민원 크게 증가
경제난에 은행 대출·사모펀드·대부업 금융민원 크게 증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2.10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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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금융민원 접수건수 총 6만8천917건, 전년동기 대비 12.9% 증가
대출거래, 사모펀드, 종신·실손보험 민원, 파생상품거래(WTI원유선물 연계상품)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은행 대출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10일 발표한 ‘2020년 1~3분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 1~3분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6만8천91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2.9%(7천865건)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1천762건, 23.5%↑), 중소서민(801건, 6.4%↑), 생보(1천167건, 7.7%↑), 손보(1천589건, 7.0%↑), 금투(2천546건, 80.5%↑) 등 전 권역에서 증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출거래 및 사모펀드 관련 민원, 종신·실손보험 관련 민원, 파생상품거래(WTI원유선물 연계상품) 관련 민원 등이 주로 증가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사진=파이낸셜신문DB

권역별 민원 비중은 손보(35.2%), 생보(23.7%), 중소서민(19.4%), 은행(13.4%), 금융투자(8.3%) 순이다.

은행은 대출거래(대출취급·만기연장, 대출금리 등) 및 사모펀드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여신’ 및 ‘방카·펀드’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다. 유형별 비중은 ‘여신’이 35.9%로 가장 높고, ‘예·적금’(11.7%), ‘방카·펀드’(9.2%), ‘인터넷·폰뱅킹’(6.9%) 등의 순이다.

중소서민의 경우 대부업자(376건), 상호금융(307건) 민원은 증가했으나, 할부금융사 민원은 감소(-257건)했다.

생명보험은 상품설명 불충분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 유형 민원(8천602건)이 전년동기(6천839건) 대비 25.8%(1천763건)가 증가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모집’이 52.8%로 가장 높고, ‘보험금산정·지급’(17.4%), ‘면·부책결정’(11.3%) 등의 순이다.

손해보험은실손보험 민원이 증가하면서 ‘보험금산정·지급’(1천7건, 10.5%↑) 및 ‘면·부책결정’(584건, 48.4%↑) 유형의 민원이 주로 증가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금산정·지급’이 43.8%로 가장 높고, ‘계약성립·해지’(9.9%), ‘면·부책결정’(7.4%), ‘보험모집’(7.4%) 등의 순이다.

금융투자 업종은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부동산신탁회사, 선물회사 모두 민원이 증가(각각 1천758건, 231건, 456건, 54건, 47건)했다. 증권회사는 3천659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92.5%(1천758건)가 증가했다.

사모펀드 관련 판매사 대상 민원, WTI원유선물 연계상품 민원 등으로 ‘펀드’ 및 ‘파생’ 민원이 크게 증가(각각 897건, 156건)했다. 유형별 비중은 ‘펀드’가 26.3%로 가장 높고, ‘내부통제·전산’ (22.3%), ‘주식매매’(14.0%), ‘파생’(5.2%) 등의 순이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1~3분기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6만5천4건으로 전년동기 (5만9천362건) 대비 9.5%(5천642건) 증가했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경제적 어려움 등에 따른 대출취급·만기연장, 중도금대출금리 불만 등 은행 대출거래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 또 대부업자, 신용정보회사 등의 통장압류해제 요청, 과도한 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

이에 금감원은 대출거래 및 채권추심 관련 민원사례를 통해 소비자 유의사항을 전파하는 한편, 금융애로 민원을 신속 처리할 것이라 밝혔다.

사모펀드 관련 민원의 경우에는 판매사(은행, 증권회사) 대상의 펀드 분쟁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손해미확정 사모펀드에 대해 사후정산방식에 의한 분쟁조정을 추진하는 등 소비자피해 구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최근 미달러자산 투자심리를 이용하여 외화보험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환율·금리변동위험 설명 등과 관련된 민원이 증가했다며 외화보험 불완전판매 우려에 따른 소비자경보 발령(10월) 및 불완전판매 민원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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