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코스닥' 원바이오젠 "글로벌 바이오 신소재 리더로 도약"
'코넥스→코스닥' 원바이오젠 "글로벌 바이오 신소재 리더로 도약"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2.10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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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8호스팩과 합병 원바이오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생체친화성 의료용 고분자 소재 원천기술 보유 기업
신제품 출시 및 신규 사업 가시화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 전망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원일 원바이오젠 대표이사 (사진=원바이오젠)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원일 원바이오젠 대표이사 (사진=원바이오젠)

K-방역으로 국내 헬스케어와 바이오 기업들의 증시 입성이 잇다르고 있는 가운데, '코넥스'에 입성해 시장의 평가를 받은 우수한 기업들이 '코스닥'으로 한단계 '신분상승'하는 모습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크게 주목받은 공모주 시장 활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코넥스에 상장한 국내 의료용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원바이오젠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2월 교보8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21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내년 1월 22일에 합병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원바이오젠은 습윤드레싱 창상피복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생체친화성 의료용 바이오 소재 기업이다. 100% 수입 제품에 의존하던 습윤드레싱제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해 핵심 소재 기술 확보와 자체 개발 생산설비 구축에 주력했으며 이형지 캐스팅 공법 개발에 성공했다. 

원바이오젠은 이를 통해 보더 폼 자체 생산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9월 '자가 점착성 보더 폼드레싱제'로 제21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와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원바이오젠은 의료기기 화장품과 스마트 패치, 유착방지막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창상피복재는 고기능성 소재 기술이 필요한 의료기기로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에서도 원바이오젠을 포함한 소수의 기업만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원바이오젠은 습윤드레싱재 대부분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흉터용 드레싱재부터 의료기기용 화장품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성장하고 있는 창상피복재 시장과 코스메슈티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원바이오젠 주요 생산 제품 '창상피복재' (자료=원바이오젠)
원바이오젠 주요 생산 제품 '창상피복재' (자료=원바이오젠)

원바이오젠은 습윤드레싱 기술을 통해 일동제약, 종근당 등 제약업계 탑티어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 경영실적은 115억원, 영업이익 31억원, 영업이익률 27%의 고수익성을 시현했으며, 최근 3개년 매출액 CAGR 20%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추후 미국 FDA 승인을 거쳐 창상피복재 주요 시장인 미국 시장 진입 본격화 및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나간다는게 원바이오젠의 방침이다. 

가시화된 신규 사업인 의료기기 화장품 사업에선 새로운 하이드로 콜로이드 베벨링 타입의 공정기술 개발을 완료해 해당 기술을 통해 신제품 출시 및 향후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와 화장품 품목허가를 각각 받아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전문 유통회사, 이마트 노브랜드, 화장품 유통 전문회사인 V사 등과 ODM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그간 폴리우레탄 폼 드레싱 제품군에 집중되어있던 매출 비중이 고부가가치 상품인 하이드로 콜로이드 제품군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장 동력인 스마트 패치는 IT, BT, NT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헬스케어 디바이스로, 내년 5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무선 전자식 스마트 체온패치인 '템패치'는 기존 스마트 패치의 수명 문제를 보완하고 배터리 교체가 가능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학병원, 대학 연구소,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원바이오젠은 세계 최초 나노섬유시트 형태의 유착방지막을 개발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미 신규 제2공장에 기반 시설 투자가 완료된 상태이며, 빠른 시일 내에 전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원바이오젠 코스닥 상장 후 경영전략 (자료=원바이오젠)
원바이오젠 코스닥 상장 후 경영전략 (자료=원바이오젠)

김원일 원바이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상장에 대해 "당사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의료용 바이오소재 기업으로 이미 개발과 공급 계약을 마치고 출시를 앞둔 신규 제품군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2021년 매출 성장을 확신한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의료용 바이오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창상피복재 및 유착방지막 국산화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원바이오젠의 코스닥 이전 상장주관사는 교보증권이며, 합병법인은 '교보8호기업인수목적'이다. 액면가는 100원, 합병 후 주식수는 3천444만5천961주가 될 예정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12월 21일이며, 합병주 상장예정일은 2021년 2월 9일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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