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미 연준과 600억달러 통화스왑 계약 6개월 재연장
한국은행, 미 연준과 600억달러 통화스왑 계약 6개월 재연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2.17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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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달러 한도...2021년 9월30일까지 연장

한미 간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스왑 계약이 내년 9월 말까지 다시 연장됐다.

한국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 연준)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각, 미국 동부시각 12월 16일 오후 2시) 현행 통화스왑계약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양국은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고 국내 외환시장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 통화스왑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에 합의했다.

통화스왑계약 만료 시기를 2021년 3월31일에서 9월 30일로 연장했으며 통화스왑 규모는 600억달러로 조건은 종전과 동일하다.

한국은행은 이번 만기 연장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며 필요할 경우에는 곧바로 통화스왑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하여 금융·외환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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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월19일 22:00(한국시각) 한국은행은 미 연준과 60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왑계약(2020년 9월30일 만기) 체결했다. 이어 3월29일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 실시 방안 및 일정을 발표하고, 3월31일부터 총 6차에 걸쳐 198억7천2백만달러를 공급했다.

외환부문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7월30일자로 통화스왑자금을 전액 상환했으며, 현재 공급잔액은 없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통화스왑 체결 이후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고 국내 외화유동성 사정도 개선되는 등 국내 외환부문이 빠르게 안정됐다. 발표 직후 달러화자금 조달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즉시 반응(3월20일 코스피는 7.4% 상승, 원·달러 환율은 3.1% 하락)했다.

다시 7월30일과 12월17일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계약 기간 각각 6개월씩 연장(2020년 9월30일 → 2021년 3월31일 → 2021.9.30일)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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