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조회' 이용 중인 1,000만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 제공할 것"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마이데이터를 앞두고 카카오페이가 서비스 일부를 개편한다. 경쟁업체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 금융 생태계를 이용하는 고객이 생태계 내에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신용점수제에 맞춰 1천만 사용자들이 이용 중인 '신용조회'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가 되도록 새롭게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제휴 신용평가사인 KCB와 협력해 28일부터 신용점수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신용조회' 서비스에 들어오면 신용점수제에 맞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UI(사용자 환경)도 달라졌다. 신용등급 변동 그래프 대신 신용점수와 함께 백분율 기준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평균 대비 자신의 신용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용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출, 카드 사용 정도를 날씨 아이콘으로 나타내 더욱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으며, 대출∙카드∙보증∙연체 내역과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금융 상식 정보를 제공하여 신용관리를 지원한다.
한편, '신용조회'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12월 대비 233%나 증가한 것으로, 카카오페이 사용자 3천500만 명 중 약 1/3에 해당한다.
작년 8월에 출시한 '신용조회' 서비스는 카카오톡 안에서 편리하게 자신의 신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강점을 기반으로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한 이후 10월 중순 200만 명, 올해 1월 초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신용점수는 금융 서비스의 폭을 넓히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본 데이터"라며 "내년 시행되는 신용점수제에 맞춰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를 통해 본인의 신용점수를 더욱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