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이달부터 고객이 가입한 보험 특약 약관을 모바일로 전보다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고객맞춤형 모바일 약관'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고객맞춤형 모바일 약관'은 고객이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용만 담았기 때문에 기존 모바일 약관에 비해 내용이 대폭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삼성생명이 판매하는 '종합건강보험 일당백'에서 특약 11개를 가입한 경우, 예전에는 주보험과 전체 특약 90종을 더해 총 1천534페이지에 달하는 모바일 약관이 고객에게 제공됐다.
하지만 고객맞춤형 모바일 약관은 주보험과 고객이 선택한 특약만 탑재되어 기존 모바일 약관의 20% 수준인 301페이지만 제공된다. 이로써 고객은 가입한 상품 내용을 확인하기 더욱 편해졌다.
고객이 가입한 주보험 및 특약에 대해 목차도 함께 제공되며, 이를 통해 요약된 약관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목차의 특약명을 터치하면 해당 내용으로 이동하는 기능도 보험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쉽고 빠른 검색을 지원코자 인터페이스도 고객 친화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모바일 약관의 '뷰어(viewer) 기능'들은 대개 메뉴바에 숨겨져 있어 활용하기 어려웠지만, 삼성생명의 모바일 고객맞춤형 모바일 약관은 이러한 기능들을 전체 화면에 띄워 고객이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끔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고객맞춤형 모바일 약관 개발은 점차 특약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약관 분량이 늘어난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간편한 보장 내용 확인은 물론, 향후 고객이 보장 내용을 추가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