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데이터 기반 통합정보시스템 가동…"AS부품 공급 효율화"
현대모비스, 데이터 기반 통합정보시스템 가동…"AS부품 공급 효율화"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1.04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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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등 4차산업 핵심기술 적용한 실시간 자원관리 통합시스템 맵스(MAPS) 구축
AI가 부품공급 이슈 사전 예측…생산-재고-물류-판매 등 방대한 데이터 블록체인 분산관리
200개 국가 6천500만대 현대∙기아차용 AS부품 300만종 공급 신속성∙효율성 높여
현대모비스가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한 통합정보시스템을 가동한다. (자료=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한 통합정보시스템을 가동한다. (자료=현대모비스)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현대∙기아차 브랜드 자동차가 6만5000여대에 이르면서 애프터서비스(AS)를 위한 부품 공급을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통합정보시스템을 가동한다. 과거 토요타에서 도입한 '토요타 생산 시스템(TPS)'의 결점을 보완해 기존보다 진보된 방식의 물류와 재고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가 전 세계 현대∙기아차 AS부품 공급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올해부터 데이터 기반 통합정보시스템인 '맵스'(MAPS: Most Advanced Parts System)를 신규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물류센터를 비롯한 국내 3만 5천여개의 부품대리점과 정비업소, 해외 200여개 국가의 1만 6천여 딜러 등 10만여명이 부품구매와 물류, 품질관리를 위해 사용하게 된다. 현대모비스가 공급하고 있는 AS부품은 관리품목만 무려 300만 종에 이른다. 

글로벌 고객에게 차량 운행 기간동안 AS부품을 적기에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원관리시스템(ERP)이 필수적이라는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 구축으로 전 세계 부품생산과 물류 이동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최첨단 유통플랫폼 구축과 함께 머신러닝과 블록체인 등 4차산업 신기술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물류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산 관리하고, 돌발상황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해외 현지에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 고객만족 향상이 기대된다.

맵스에 적용한 머신러닝은 부품공급 지연 여부를 사전에 예측하며, 블록체인 기술은 정품 인증관리 시스템에 시범 적용한다. 이를 통해 부품 생산 업체는 생산과 재고관리에서, 대리점과 해외딜러는 판매와 고객 서비스를 각각 향상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CI (자료=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I (자료=현대모비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은, 신흥국 등 일부 국가에서 불법 모조부품을 유통해 고객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짝퉁부품' 차단을 통해 AS부품 품질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S부품 정보의 투명성을 필요로 하는 차량정비나 보험 등의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이상열 현대모비스 MAPS TFT담당 상무는 "글로벌 현대∙기아차 이용 고객에게 향상된 AS부품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차산업 등 IT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미래차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물류 플랫폼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담당하는 데이터사이언스팀을 신설하며 연구개발과 생산현장 등에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인공지능으로 검증하는 '마이스트' 시스템과 대화형 개발문서 검색로봇(챗봇), 이미지 데이터 기반 불량 검출시스템 등 AI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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