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은행권, 고액 신용대출에 특별 관리강화" 당부
금융위 "은행권, 고액 신용대출에 특별 관리강화" 당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1.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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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금년에도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지원 지속"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12일 "최근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부동산 등 자산투자에 대하여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며 최근 급증했던 고액 신용대출, 특히, 긴급생활‧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대출에 대해서는 은행권의 특별한 관리강화를 당부했다.

앞으로 "신용대출 자금의 특정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은행권의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등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에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도규상 부위원장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2021년에도 코로나19 금융지원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사진=금융위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사진=금융위

도규상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작년 한해 금융권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한 것이 금년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초석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0년 중 1차‧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79만여명의 소상공인에게 18조3천억원의 대출을 실행하였고,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도 4만 3천여개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금리‧한도 등을 우대한 26조원 규모의 특별 대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는 것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는 길이라는 자세로 금융권이 앞장서서 방역지침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부위원장은 작년 12월부터 금융권 방역강화를 위해 금융회사와 금융유관기관에서 자체적으로 방역지침 이행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금융위도 금감원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하여 방역실태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년에도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또 코로나 3차 확산에 대응하여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확대했으며, 오는 18일부터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는 실무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도 부처간 협업을 통해 지원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지원 애로해소를 위해 금융리스크 대응반에서 개별 기업의 사례를 검토하는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추이를 고려하여 이른 시일 내 현장점검반*을 구성하여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신속하게 애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년초 신용대출은 작년 하반기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증가세 관리에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고, 특정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 증가액(5영업일 기준)을 보면 8월 5천356억원, 9월 6천988억원, 10월 1조1천164억원으로 증가했으며 11월 4천425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4조8천억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3조5천억원이 지원되됐다. 그 밖의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33조3천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8조8천억원이 지원됐다.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 집행 실적을 보면, 1월8일까지 252만2천건, 277조원의 자금이 지원되었다. 지원건수 기준 업종별로는 음식점업(46만3천건)-소매업(40만건)-도매업(30만4천건) 順으로 금융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지원금액 기준으로는 기계·금속 제조업(48조5천억원)-도매업(35조8천억원)-섬유·화학 제조업(20조원) 順으로 금융 지원이 이루어졌다.

유형별로 보면, 신규대출·보증이 총 171만7천건, 115조6천억원이 실행됐고, 기존대출·보증 대상 만기연장이 80만4천건, 161조5천억원 이루어졌다.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33만6천건/138조7천억원, 시중은행을 통해 115만1천건/137조2천억원의 지원이 이루어졌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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