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상황 별 키워드에 따른 분류 제공, 자동 추천으로 손쉽게 이모티콘 사용 가능
'톡서랍 플러스'도 월 990원에 100G용량으로 정식 출시
필요한 기간만큼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상품'들이 다양한 업종에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톡 내에서도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기구독 상품이 나왔다.
카카오는 월정액으로 '카카오프렌즈'를 비롯한 다양한 이모티콘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는 오픈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3천900원(정상가 4천900원)으로 상품 가격을 1천원 할인하고 정기구독자 대상으로 한달 간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자는 감정과 상황에 맞춰 약 15만개 이상의 이모트(메시지 단위의 개별 이모티콘)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이모티콘은 최대 5개까지 종류를 바꿔가며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모티콘 단품(24종 기준 2500원)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풍부하고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해 이용자들의 활용도 및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독자는 자동 추천을 통해 이모티콘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대화창에 단어를 입력하면 이모티콘이 추천되고 대화의 맥락에 맞는 이모티콘을 골라 보내는 식이다.
이와 함께 '고마워', '미안해', '뭐해?', '바빠', '졸려' 등 자주 사용되는 감정, 상황 별 키워드로 이모티콘을 정리해서 보여줘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상품 구독을 원하는 이용자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카카오톡 지갑'을 만든 뒤 정기 구독을 신청하면 된다. 기존의 단품 판매는 그대로 유지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9년간 이모티콘 생태계 성장을 이끌며 수많은 창작자 및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월정액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대화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감정과 상황을 더욱 자유롭고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1년간 베타서비스를 진행해온 '톡서랍 플러스'를 정식 서비스로 선보였다. 톡서랍 플러스를 이용하면 사진, 동영상, 파일, 링크, 연락처 등 각 채팅방에 흩어져 있는 디지털 자산들을 한 곳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자동 백업이 가능해 휴대폰 분실, 고장 등 상황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톡서랍 플러스는 월 990원에 100G의 용량을 제공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