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건강·금융데이터 융합 촉진...보험 디지털 헬스기기 활용 확대"
금융위 "건강·금융데이터 융합 촉진...보험 디지털 헬스기기 활용 확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2.04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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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TF' 1차 회의 개최..보험사와 헬스케어 업체간 협업 필요

정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보험업권과 헬스케어 업계가 적극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4일 관계부처(복지부·기재부·산업부), 헬스케어업계, 보험업계 등과 함께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TF' 1차회의를 개최하여, 해외 주요국의 헬스케어 산업 동향, 국내 보험사의 헬스케어 진출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삼정 KPMG는 헬스케어 산업이 고객 니즈 변화, 산업 영역 확대, 규제혁신의 3가지 환경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사진=삼정 KPMG

이날 서울대 건강금융연구센터는 보험업계가 4가지 내·외부적 환경변화로 인해 새로운 위기와 기회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환경변화로 개인의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 ICT기술진보와 데이터 중요성 증대, 의료비의 지속적 증가와 국가 재정부담, 제도적 변화(데이터3법,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등) 등을 꼽았다.

이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인화, 고객관리, 융합이라는 3가지 방향성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강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증가한 보험업계는 고객 네트워크, 자본력을 활용하여 헬스케어 생태계 내 payer로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적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국민을 건강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사회적 역할과 함께 고객과의 긍정적 소통을 통해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의 선도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인수·합병 등을 통해 헬스케어 기술력 및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독자적인 보험-헬스케어 융합 생태계를 구축중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보험사의 헬스케어 산업 진출 사례를 보면, 美 UnitedHealthGroup(UHG)은 헬스케어 서비스 전담 자회사 OPTUM을 설립하고, 헬스케어 플랫폼 Rally를 통해 웰니스 프로그램(운동·수면·만성질환 관리), Care솔루션(의료비용 및 입내원 일정관리) 등을 제공중이다.

EU GENERALI 보험은 기업보험에 가입한 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을 이용한 체중관리, 당뇨예방, 금연지원 등 CIA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美 Aetna는 진료기록 표준화(Medicity), 건강데이터 분석(ActiveHealth)을 통해 의료데이터 기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애풀과의 협업을 통해 애플워치를 활용한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서비스(attain)를 제공 중에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내재적 특성, 보험사간 서비스의 차별성 부재 등으로 인해 보험업권의 헬스케어 진출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의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낮은 지불용의, 헬스케어 산업 관련 규제 불확실성 등을 예로 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데이터 중심의 역량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차별화된 건강관리서비스 확대, 헬스케어 플랫폼 생태계 구축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보험사의 헬스케어 참여는 단순히 보험사의 손해율 관리, 신사업 진출의 의미에서 그치지 않으며 국민의료비 지출 효율화와 국가적 성장동력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정 KPMG는 헬스케어 산업이 고객 니즈 변화, 산업 영역 확대, 규제혁신의 3가지 환경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의료비 부담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고 있으며 코로나 19로 인해 힐링, 웰니스 산업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헬스케어의 영역이 진단·치료 중심의 'cure'에서 라이프 스타일을 포괄하는 'care'로 확장됨에 따라 다양한 player의 경쟁과 협력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비의료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마련(2019년 5월), 데이터 3법 개정(2020년 2월) 등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라 스타트업, 금융사, 통신사, 빅테크 등이 적극적으로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주요 player의 헬스케어 서비스 사례를 보면, 눔(Noom) 헬스는 챗봇과 휴먼코치를 통해 식단·운동·수면 등을 관리하고 있는데 전 세계 누적 이용자수가 4천800만명이며 이용자의 78%가 감량에 성공했다.

AXA 헬스몰은 보험 가입자의 건강관리 리워드 포인트를 활용하여 건강·운동 용품, 레저·여행상품, 디지털 건강 기기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헬스 상품몰을 운영하고 있다. 핑안보험 HelloRun은 운동, 혈압, 혈당, 체중 등의 건강점수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무료 보험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OMPO 요양·간병 서비스는 일본의 고령화에 대응하여 치매, 노인식단 관리 등 요양·간병서비스 산업에 진출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보험사의 헬스케어 진출과 관련하여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건강자산과 금융자산의 결합·분석을 강조했다. 또한, 헬스케어 산업은 대표적 융합산업인 만큼 다양한 서비스들이 끊김 없이 연결·제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규제개선, 제도적 지원 등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금융위원회는 TF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자문단과 워킹그룹으로 구분하여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TF에는 자문단, 워킹그룹 그리고 관련기관 등으로 구성한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건강데이터와 금융데이터의 융합 촉진, 보험업계의 디지털 헬스기기 활용 확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검토해 나가는 한편, 데이터 전송요구권 범위를 확대(신용정보➔개인정보)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입법예고 중, 2021년 1월6일)에 맞춰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한 건강·금융데이터 융합 활용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 했다.

아울러 공공부문 건강·의료데이터를 활용한 고령자·유병자 전용 보험상품 개발, 건강나이 기반 보험상품 개발 등도 함께 검토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금융위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목적으로 제공되는 건강관리기기가 보험사고 위험률 감소, 보험계약자 건강 증진 등에 미치는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제공할 수 있는 기기 가액의 상향여부를 검토(현행 10만원)하고, 보험회사의 헬스케어 자회사 소유, 행정정보 공동이용망 활용 등 기존 발표과제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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