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첸 화웨이 대외협력 부문 총괄 사장 "기술의 힘을 믿어라"
캐서린 첸 화웨이 대외협력 부문 총괄 사장 "기술의 힘을 믿어라"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2.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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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리팡(캐서린 첸) 화웨이 홍보·대외협력 부문 총괄 사장 겸 이사회 임원

화웨이는 지난 22일 GSMA, 푸단대학교 환경경제 센터, 중국의 온라인 미디어 더 페이퍼(The Paper)와 함께 주메이라 히말라야 호텔 상하이에서 '공동 번영을 위한 연결(The Connected for Shared Prosperity)' 을 주제로 포럼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중국, 말레이시아, 스페인, 태국, 헝가리, 포르투갈의 국제 산업 규제 기관 및 싱크탱크를 포함한 전 세계 기관들을 대표하여 보다 연결되고 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 속 디지털 기술의 가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포럼에 참석했다. 본 포럼에는 50개국 이상 1천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첸 리팡(캐서린 첸) 화웨이 홍보·대외협력 부문 총괄 사장 겸 이사회 임원은 '기술의 힘을 믿어라'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기술이 어떻게 인류 진보를 위한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첸 리팡(캐서린 첸) 화웨이 홍보·대외협력 부문  총괄 사장 겸 이사회 임원/사진=화웨이
첸 리팡(캐서린 첸) 화웨이 홍보·대외협력 부문 총괄 사장 겸 이사회 임원/사진=화웨이

이하는 첸 리팡 사장의 기조연설 전문

우리 모두 2020년에 대해 복잡미묘한 감정을 갖고 있을 것이다. 전염병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다. 우리가 당연히 여겼던 많은 것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우리의 가치관 또한 변했다. 지난 1년 동안의 가장 큰 시사점은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일은 참으로 힘든 일이라는 점이다. 봉쇄조치가 필요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토론하는 것 까지, 끊임없는 갈등과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우리는 유엔의 17가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기술이 이러한 목표들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함께, 우리는 기술의 힘을 충분히 발휘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두 가지 일을 해야 한다.

우리의 첫 번째 도전과제는 기술이 인류발전의 동력일지 솔직한 합의를 도출하는 일일 것이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얼마나 큰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경험했다. 하지만 오늘날 기술의 발전은 과장되고 정치화되며 때로는 나쁜 목적으로 활용 되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공포와 불신을 이유로 기술의 힘을 믿지 않게 되었으며 그 중 일부는 기술의 발전을 방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그 어떤 중요한 디지털 플랫폼이라도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않으면 미국에 매우 위험할 것이며 5G는 그 중 하나라는 보고서를 최근에 읽었다.

5G는 높은 대역폭, 낮은 지연시간, 넓은 연결성으로 정의되는 표준화된 기술로써 전통산업이 변화하도록 돕고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 대규모 5G 구축은 전 세계 여러 산업에서 이미 찾아볼 수 있다. 매일 소비자들은 5G 경험을 통해 혜택을 받고 있으며, 항만, 광산, 운송 분야에서의 산업용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게 과연 나쁜 것일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기술은 매우 중요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이념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면, 이것은 분열과 혼란 및 퇴보만을 초래할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세계적인 합의에 도달해야 하며, 사회의 이익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힘을 믿어야 한다.

물론 누군가가 새로운 기술을 남용할 위험은 항상 존재하기에 새삼스러운 우려거리는 아니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과학기술적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규칙을 제정하는 것이 우리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았다. 규칙을 통해 기술 발전은 과도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국경을 초월하고 모두의 생계를 개선할 수 있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사이버 보안, 프라이버시 보호,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줄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통치규범을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다. 나머지 사람들은 이제 자신감을 갖고 기술 발전에 개방적인 마음을 가질 때이다.

우리의 두 번째 도전과제는 기술을 효과적으로 만들고 모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는 일일 것이다.

만장일치를 얻긴 어렵겠지만, 기술을 중단하는 것은 쉽다. 기업들에게 있어 기술을 믿는 것은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최소기능제픔(MVP)으로 예를 들어보겠다. 보통 MVP는 가장 적은 양의 리소스를 사용하면서 사용자가 만든 것이 가장 중요한 사용자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제품 개발 단계를 일컫는다. 그 MVP는 출시 후 끊임없이 반복되고 다듬어질 수 있다.

폭넓은 공감대 형성이 어렵기 때문에 이 MVP 콘셉트를 그려 기술 발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현재의 제한된 공감대에 집중하고 어떤 자원을 실제 이용가능한지를 명심함으로써 단계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반복은 완벽을 의미한다.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침체를 의미할 것이다.

화웨이는 항상 기술적 발전을 지지해왔다. 우리는 기술이 궁극적으로 인류에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우리는 또한 디지털 기술이 유엔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화웨이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따른 다양한 디지털 적용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화웨이의 스마트 PV 솔루션은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탄소 배출량을 1억4천 8백만 톤을 줄이는데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2억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보여준다.

또한, 에티오피아에서만 우리 고객들이 400개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을 도와 탄소 배출량을 2,850톤 가량 감축시켰으며, 중국에는 닝샤와 산둥 지역에 농업과 어업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

이에 더해 화웨이는 유네스코와 3년 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이집트, 에티오피아, 가나에 위치한 학교들의 온라인 교육과 디지털 기술 향상을 돕기 위한 오픈 스쿨 프로그램을 런칭하였다.

이와 같은 모든 사례들, 모든 연결, 감소된 모든 탄소 배출량, 절약된 모든 와트의 전기, 우리가 만들어낸 모든 작은 변화는 기술의 발전 없이는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기술이 세상에 가져다 주는 가치이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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