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삼성전자, 마스터카드와 서울시 중구 삼성본관빌딩에서 '지문인증 카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삼성카드 강병주 전무, 삼성전자 조장호 상무, 마스터카드 이태형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각 사는 협업을 통해 지문인증카드 개발을 진행하고, 올 하반기에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지문인증카드의 국내 시장 도입, 삼성전자는 지문인증 IC칩 개발 및 공급, 마스터카드는 지문인증카드 해외 도입을 각각 담당한다.
지문인증카드는 사용자의 지문정보를 저장하고 인증할 수 있는 IC칩이 내장된 카드다.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올린 상태에서 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하거나 터치하게 되면 결제가 진행된다.
해외에서 결제 시 비밀번호나 PIN번호 등을 입력하지 않아도 결제가 진행돼 비밀번호 노출 등의 우려를 사전 예방했다. 본인 지문법인증을 거쳐야만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실물 카드 도난 및 분실에 따른 결제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라 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국내 및 해외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전원은 결제단말기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별도의 배터리를 장착하지 않아도 된다.
지문인증카드에는 삼성전자의 '지문인증 IC칩'이 쓰인다. 해당 IC칩은 최고 수준의 국제 보안 인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첨단 보안 기술을 활용한 실리콘 지문 등 가짜 지문을 식별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된다.
삼성카드는 지문인증카드를 올 하반기에 해외 카드결제 이용이 많은 법인카드에 우선 적용한 후 시장 상황에 맞춰 대상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각 사의 역량을 활용한 협업을 통해 지문인증카드를 비롯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