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네이버 '동맹군' 결성…"온오프라인 아우르는 '超경험' 제공"
신세계그룹-네이버 '동맹군' 결성…"온오프라인 아우르는 '超경험' 제공"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3.17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세계 2000만-네이버 5400만 이용자, 7300곳 전국 물류망, 45만 셀러 확보
이마트, 신세계와 네이버 간 2500억 지분 교환 통해 결속력 강화
신세계의 오프라인, 물류 강점과 네이버의 플랫폼, AI기술 만나 파급력 극대화
16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네이버)
16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네이버)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만나 최강 연합군을 결성한다. 양사의 협력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를 가운데 두고 유통의 신세계그룹, 물류의 CJ그룹이 포진하고 있어, 온오프라인 유통과 물류가 융합한 형태의 유통 '삼각' 연합체 등장으로 최근 미 증시에 상장한 쿠팡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16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만나 커머스, 물류, 멤버십, 상생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이번 사업 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로 재탄생, 유통 시장을 압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2500억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진행한다. 이마트 1천500억원, 신세계백화점 1천억원 규모로 네이버와의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해 양사간 결속과 상호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자사주 82만4천176주(지분 2.96%)를 네이버 주식 38만9천106주(지분 0.24%)와,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만8천998주(지분 6.85%)를 네이버 주식 25만9천404주(지분 0.16%)와 맞교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이번 사업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 커머스 영역 확대, 물류 경쟁력 강화,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중소셀러 성장 등 유통산업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의 이용 고객수는 각각 2천만명, 5천400만명에 이른다. 이번 양사 결합을 통해 45만명에 달하는 판매자수, 즉시/당일/새벽배송이 가능한 전국 물류망, 7천300여 개의 오프라인 거점 등을 확보하게 돼 확고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의 협력으로 기존 유통채널의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은 쓱닷컴 첫 페이지 (사진=쓱닷컴 화면 캡처)
신세계그룹과 네이버의 협력으로 기존 유통채널의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은 쓱닷컴 첫 페이지 (사진=쓱닷컴 화면 캡처)

먼저, 신세계그룹이 가진 이마트 장보기, 신세계백화점 패션/뷰티 명품 등의 강점이 네이버의 플랫폼과 결합해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새로운 서비스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의 장보기 역량이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등 네이버 플랫폼과 만나 더 많은 고객들이 이마트몰, 트레이더스몰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뷰티 자산과 상품 기획 역량을 활용, 네이버와 함께 명품 플랫폼 등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그룹이 가진 전국 물류망과 네이버의 물류 파트너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전국 단위의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 서비스 확대 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최첨단 온라인 스토어 네오(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 3곳을 비롯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전국 7300여 곳의 오프라인 거점과 네이버의 다양한 물류 파트너사들의 협력을 통해 지금의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는 물론, 주문 후 2~3시간 내 도착하는 즉시배송 등 최적의 배송 서비스 구현을 논의중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공동으로 물류 관련 신규 투자까지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최근 CJ그룹과 손을 잡은 바 있으며, 국내 택배 인프라를 보유하고 대규모 e-풀필먼트, 허브 터미널,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CJ대한통운과 쇼핑플랫폼·물류 인프라를 결합한 유통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AI, 로봇 기술 등에서 강점을 가진 네이버와의 결합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 된 리테일 테크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의 AI 기술을 활용해 사업장에서의 네이버 스마트 주문 확대, 대형매장에서의 AR 네비게이션 서비스, 네이버랩스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카트 개발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 사업장에서 네이버페이를 사용/적립할 수 있고, 신세계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간 연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세계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통합 혜택도 논의 중이다.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인수로, 신세계백화점의 인천 재진입도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7년 인천시, 롯데와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인천터미널 자리를 내주고 철수한 바 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신세계)
신세계그룹에서 네이버페이로 상품 구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신세계)

마지막으로 신세계그룹은 그룹의 브랜딩,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네이버 중소 셀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 판매에서부터 브랜딩, 마케팅까지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네이버쇼핑 우수 중소 셀러들의 제품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명물, 수공예 상품들을 발굴해 신세계그룹의 독자 브랜드 상품으로 성장시키는 등 중소 셀러들과의 동반 성장 모델 구축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국내 온∙오프라인을 선도하는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만나 커머스, 물류, 신사업 등 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는 강력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신세계그룹이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유통, 물류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AI기술 등이 결합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소 셀러 등 파트너들과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자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네이버와 신세계의 협력인만큼, 이용자나 판매자 모두 지금까지 상상하기 어려웠던 쇼핑 경험과 다양한 커머스 비즈니스 기회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며 "동네시장과 대형마트가 양립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는 협력사례를 선보이고, 다양한 분야의 SME들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호
  • 등록일자 : 2009-0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