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이동걸 회장 "미래산업 육성해야...녹색금융이 출발점"
산은 이동걸 회장 "미래산업 육성해야...녹색금융이 출발점"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4.0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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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창립 제67주년 맞아 'KDB 탄소스프레드' 출시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1일 창립기념사를 통해 "양적완화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생산적인 분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산은이 앞장서 막힌 물목을 틔워줌으로써 미래산업을 육성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녹색금융을 그 출발점으로 꼽았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이날(목) 본점 IR센터에서 임원진 등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생중계를 통해 개최된 '창립 제67주년 기념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사진=산업은행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사진=산업은행

이 회장은 "녹색금융 성공을 위해서는 탄소저감 추진 기업에 실질적 혜택을 부여하되 감축 효과 및 전환리스크를 평가하는 객관적 기준도 마련하는 등 공공과 민간의 참여를 함께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정책금융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녹색과 같은 신산업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Cook Book Approach가 아닌 ‘셰프의 손맛’이 필요함을 언급하면서, 교육 프로그램 세분화를 통해 산업과 금융, 정책에 식견을 갖춘 전문가 양성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은이 더 젊어질 수 있도록 젊은이에게 눈높이를 맞추는 소통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역량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완성된 마지막 단맛이 깃들 수 있도록, 산은이 남국(南國)의 햇볕이자 실물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창립 제67주년을 맞이하여 '녹색금융을 주도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의 대전환' 전략에 발맞추어 'KDB 탄소스프레드' 상품을 출시했다.

‘KDB 탄소스프레드’는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산업부문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규모 5조원(’21년), 최고 금리우대 1%, 최장 10년 만기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운영되는 특별상품이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참여기업의 감축활동을 지원하는 ‘탄소감축’ 상품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저탄소 생태계’ 2가지 상품으로 구분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탄소 배출량 상위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자 준비된 '탄소감축' 상품의 경우,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탄소 감축효과에 대한 외부전문기관의 사전·사후 검증절차를 의무화하여 금리우대 혜택이 산업계의 실질적인 탄소감축 노력에 집중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탄소 감축량 측정에 필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금융기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운영 중인 환경부 및 산하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탄소 감축량 산정 절차, 검증 방법, 적격 외부전문기관 선정 등에 관한 기준을 수립했다.

아울러 기업의 감축활동을 다방면으로 장려하기 위하여 탄소 감축과 연관된 소요자금 비중이 높은 설비투자나 탄소 배출로 인한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유상할당 대상업체에 대해서는 금리우대 폭을 확대하는 등의 인센티브 체계를 도입했다.

금년도 운영성과에 따라 향후 상품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동 상품이 우리나라 '탄소금융의 표준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운영기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산업은행은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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