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압승...서울시장 오세훈·부산시장 박형준 당선
'국민의 힘' 압승...서울시장 오세훈·부산시장 박형준 당선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4.08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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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 결과

4·7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와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00%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7.50%를 득표하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를 18.32%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특히 강남 3구에서 오세훈 후보는 강남구 73.54%, 서초구 71.02%, 송파구 63.9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용산구도 63.44%의 표를 받았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또한 박형준 후보가 62.67%로 김영춘 후보(34.42%)를 큰 차이로 앞섰다. 박형준 후보는 부산 강서구 56.03%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60%이상의 표를 받았다.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초반 시작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앞서 나갔고 민주당은 이런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하면서 패했다.

4ㆍ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8일 자정께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ㆍ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8일 자정께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보권선거의 투표율은 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전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성추문으로 인해 시작됐다. 여기에다 정부의 많은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있는 사람은 있는대로', '없는 사람은 없는대로' 정부정책에 선거로 문제를 지적했다.

여기에다 결정적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겹치면서 정권심판론까지 대두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성공적인 방역과 경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7재보선으로 표현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저희들이 부족했고,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고, 국민의 삶의 고통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 첫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제가 부족했다”며 당원과 지지자를 포함한 국민 여러에게 사과했다.

이 대표는 또한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낮은 곳에서 국민을 뵙겠다”며 “ 민주당 또한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배준영 대변인은 ‘더욱 겸허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란 논평을 통해 “서울시민이 승리했고, 부산시민이 승리했으며, 대한민국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승리는, ‘국민의힘’보다 ‘국민의 힘’의 승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오늘의 압도적인 승리는 ‘국민의힘’을 지지해 주신 ‘국민의 힘’에서 온전히 비롯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타난 표심은, 현 정권과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분노 때문임을 잘 알기에, 어깨가 더 무겁다”며 앞으로 더 겸허하게, 더 치열하게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 했다.

배 대변인은 “서울과 부산 시정을 올바르게 바로 잡겠다”며 전임자들과 어떻게 다른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으로서는 뼈아픈 패배이지만 장기적으로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간 모든 공과가 정부와 민주당에게 향했으나 이번 국민의힘의 성공으로 책임을 나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선이 불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부와 민주당은 그간의 정책을 새롭게 분석하여 민심과 시대 흐름에 맞는 정책을 내놓아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또한 시민들이 표를 몰아준 만큼 그에 걸맞는 정책과 행동으로 보여줄 때 이번 여세가 대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주는 메시지가 너무 크고 무거우며, 진보나 보수에 구애받지 않는 2030세대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선거로 분석된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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