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중소벤처기업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창구'
구글이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역할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주목된다.
구글은 14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구글플레이의 '창구'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개발자 행사에서 올해도 국내 스타트업 80여곳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창'업과 '구'글플레이의 각각 앞자(창+구)를 따온 '창구' 프로그램은 구글플레이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함께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개발사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번 온라인 행사에서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 신경자 전무는 "지난 2019년에 중기부·창업진흥원과 함께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창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구글이 정부와 협업해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창구가 첫 사례로, 구글 내부적으로도 벤치마킹되면서 다른 나라에 창구 같은 프로그램들이 추진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구글플레이는 국내 중소 개발사들이 더 넓은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문, '창구'를 만들고자 사업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앱⬝게임 퀄리티 개선, 글로벌 진출 및 마케팅, 수익화 전략 등의 다양한 교육 및 사업 개발 컨설팅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창구 프로그램 1기에 참여해 선발된 60개 개발사는 총 500억 원에 이르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43%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와 국내를 합쳐 총 7천200만 신규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또한 평균 54% 매출 성장, 45% 고용 증대 등의 성과를 보였다.
창구 프로그램 2기에는 총 1천190개 개발사가 지원해 약 1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역량있는 중소 개발사 80개사가 선발됐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를 포함해 국내외 유명 벤처캐피탈 및 게임 퍼블리셔의 평가를 받고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창구 프로그램 데모데이'를 첫 개최했다.
구글플레이는 현재 창구 프로그램 3기를 모집 중으로, 올해도 80개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진다. 창구 프로그램 3기의 모집 대상은 업력 7년 이내의 모바일 앱 및 게임 스타트업이 지원할 수 있다.
서류 평가, 앱 콘텐츠 시연 평가, 완성도·독창성·시장성을 보는 발표 평가 등을 거치게 되며, 최종 지원 예산은 정부지원금 배정, 자금 조달 계획 적정성 등을 토대로 추후 정해진다.
선발되는 스타트업은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 구글플레이 심층 컨설팅, 유튜브 캠페인 및 배너 광고, 데모데이,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 등을 지원받게 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