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친환경 소재로 포스트코로나 대비..."VOC 경영 구현"
효성 조현준 회장, 친환경 소재로 포스트코로나 대비..."VOC 경영 구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5.1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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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사내 ‘패션디자인센터’ 설립...고객 가치 반영

효성 조현준 회장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 다수의 세계1위 제품으로 쌓아온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소재를 개발하고, 선제적·역발상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VOC(Voice of Customer) 중심의 경영철학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친환경으로 효성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며 신규사업을 통해 코로나 위기의 파고를 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변화 속에서도 혁신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고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효성

14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2021년까지 터키 스판덱스 공장에 600억원을 투자, 2만5천톤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브라질에도 400억원을 투자해 스판덱스 생산능력 1만톤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늘어나는 이지웨어(착용감이 편안한 의류)의 수요에 따라 이지웨어에 필수적인 스판덱스 섬유에 대한 과감한 선제적∙역발상적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효성티앤씨 외에는 연말까지 유의미한 글로벌 스판덱스의 공급증가가 없어 타이트한 수급 여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효성티앤씨의 터키와 브라질 증설이 완료되면 각각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패션시장과 글로벌 섬유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티앤씨는 사내에 ‘패션디자인센터’를 설립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소재에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섬유에 반영하고 의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섬유 업체에서 패션트렌드까지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또한 올해에도 고객 목소리를 반영, 친환경 섬유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친환경 기업으로서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션브랜드와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지난달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활용 섬유와 무농약 면화로 만든 면으로 된 티셔츠를 ‘G3H10’이라는 브랜드로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의류 수요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원단, 봉제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옷을 생산했다. 향후 지속적인 제품출시로 중소협력사들과의 협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리젠제주’에 이어 올해 초 서울시, 금천∙영등포∙강남구와 손잡고 투명 페트병을 분리 수거해 재활용 섬유로 생산하는 자원선순환 프로젝트 ‘리젠서울’을 추진한 바 있다.

또한, 올 상반기까지 약 100톤 규모의 리젠서울을 생산하고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참여 자치구 확대 등을 통해 생산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어서 친환경 기업으로서도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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