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부터 전면 도입 … 업무추진비, 급량비 등 기업제로페이 결제
법인 전용 제로페이 서비스 '기업제로페이',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이용 가능
코로나19 장기화로 일반인들의 제로페이 이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기업 제로페이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하 한결원)은 전라남도 곡성군이 전남 기초자치단체 처음으로 기업제로페이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곡성군은 지역 내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제로페이 도입을 추진해 왔다. 각 부서 일상경비 담당자 및 사용자 교육을 실시하고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기업제로페이 시스템을 전면 운영한다.
기업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출시한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 제로페이의 법인 전용 서비스로, 기업이 업무추진비나 특근매식비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인프라다.
모바일 앱을 통한 직불 결제 방식으로 실물카드가 필요 없어 직원들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자금관리나 회계관리의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 기업제로페이는 현재 '비플제로페이', 'NH모바일G', '썸뱅크'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제로페이와 연계한 모바일곡성심청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곡성군은 지출집행 시 업무추진비와 급량비 등을 기업제로페이로 결제해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윤완수 한결원 이사장은 "전남 곡성군의 기업제로페이 도입이 전라남도 지역 상권의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결원은 제로페이가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더는 인프라를 넘어 사람들의 생활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