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공개시장 운영 정례화
중국 인민은행, 공개시장 운영 정례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5.24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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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친화적 통화정책 운영체계 변화 추진

최근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운영을 과학적이고 투명하며 유연하면서도 정확하게 수행함으로써 시중유동성이 합리적 수준에서 충분히 유지 되도록 공개시장운영 정례화 등 제도 개선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의 현지정보에 따르면, 장기간 고정된 대출기준금리 대신 중앙은행의 공개시장운영금리(MLF, 역RP 등)가 중앙은행의 정책금리로서의 역할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등 선진국과 같은 시장친화적인 통화정책 운영체제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5년 10월 이후 대출기준금리는 4.35%에 고정되어 있어 통화정책 도구로서의 유용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 인민은행/사진=인민은행 홈페이지 캡처
중국 인민은행/사진=인민은행 홈페이지 캡처

인민은행은 시장유동성 사정을 감안하여 비정례적‧불규칙적으로 시행하던 공개시장운영을 금년들어 정례화하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예측가능성과 투명성을 제고했다.

중기유동성 지원제도인 MLF는 매월 중순(15일 전후), 단기유동성 조절도구인 역RP는 매일 실시하는 방식으로 공개시장운영시기를 정례화했다.

또한 통상 1천억위안 이상의 대규모 역RP를 비정기적으로 공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3월부터 100억위안의 소규모 역RP를 매일 실시함으로써 시중유동성을 미세조정하는 방식으로 공개시장운영 방식을 변경했다.

금년 춘절에는 현금수요, 재정수입‧지출, 기업 자금수요 등에 대한 계량적인 예측방법(rolling forecast)을 도입하여 최근 수년중 가장 적은 금액인 4천300억위안을 공급하는 등 시중유동성이 지나치게 늘어나지 않도록 조절했다.

인민은행은 또한 과거에는 M2 증가율 목표를 설정‧관리해 왔으나 금리의 시장화개혁 진전,시중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제도 개편(2019년 8월) 등을 계기로 금리중심의 통화정책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개시장운영금리(역RP, 7일‧14일)를 단기 정책금리로, MLF금리(1년)를 중기 정책 금리로 설정하고 정책금리 조정을 통해 시중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변화를 직접 유도하는 등 통화정책파급 메커니즘을 시장친화적으로 개선하고 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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