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브랜드 선호도 1위는 '현대차'…수입 전기차 선호 1위는 '테슬라'
전기차 브랜드 선호도 1위는 '현대차'…수입 전기차 선호 1위는 '테슬라'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5.2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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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V TREND KOREA 2021' 사무국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성인남녀 1천467명 대상
전기차 구매 희망시기는 5년 이내(87%), 가격은 5천만원 이하(88%) 선호
전기차 선호 브랜드는 현대차(36%), 테슬라(31%), 기아차(13%) 등 순으로 나타나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 '최대 주행거리(32%)', '충전소 설치(23%)', '차량가격(17%)' 순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 질문에 '낮다'(39%→31%)', '높다(22%→24%)' 비율 변화
2021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새로운 전기차를 중심으로 각 브랜드별 경쟁이 과거보다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각사)
국내 전기차 관심 소비자들은 최선호 전기차 브랜드로 현대차를 꼽았다. (사진=각사)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은 국내 및 수입 전기차 브랜드 중 현대차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브랜드 전기차 중에서는 테슬라를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선택됐다.

오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친환경 전기차 전시회 'xEV TREND KOREA 2021' 사무국은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성인남녀 1천467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부터 4회째 진행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전기차에 대한 정보 전달 및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설문결과는 전기자동차 발전방향을 위한 참고자료로 사용되고, 환경부에서 친환경 자동차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라는게 사무국의 설명이다.

이번 2021년 전기차 선호도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희망시기를 묻는 질문에 5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87%에 달하며 전년 대비 23%나 높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구매의사를 보인 시기는 '2년~3년(42%, 601명)'였으며, '3년-5년(20%, 294명)'과 '내년(16%, 224명)', '올해(9%, 125명)'가 그 다음을 따랐다. 

최근 1~2년 사이에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구입장벽이 낮아진 점이 구입의사를 앞당기는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32%, 461명)'와 '충전소 설치(23%, 341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가 각 29%로 가장 높았던 점과 비교하면 신모델의 '최대 주행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이와 함께 '충전소 설치'에 대한 답변이 줄어든 이유는 환경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따라 2019년(4만4천800기)보다 2020년(11월 기준, 6만2천789기) 충전소 수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다음으로 '차량 가격'(22%→17%), '국가보조금'(19%→15%) 순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설문에 비해 전기차 차량가격과 보조금에 대한 고민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성능 향상에 따른 전체적인 가격 인상과, 국가보조금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을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전기차 적정 비용은 '3천만원~5천만원(58%, 842명)'과 '3천만원 이하(30%, 441명)'로 5천만원 이하(88%)의 전기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5천만원 이하(92%)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나, '5천만원~8천만원'대의 전기차 구입 희망자가 7%에서 11%까지 높아진 점은 전기차 모델도 고급차를 선호하는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전기차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이후 처음으로 현대자동차(36%, 534명)가 테슬라(31%, 461명)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인기는 역대 사전계약 기록을 경신한 아이오닉 5 출시와 내년에 공개 예정인 중형 전기세단 아이오닉 6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기아(13%, 184명), 포르쉐(4%, 65명), 벤츠(3%, 46명), BMW(3%, 43명), 제네시스(3%, 39명) 등의 순으로 다양한 브랜드에 관심을 나타냈다.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 '낮다(24%, 357명)'와 '매우 낮다(7%, 96명)'라고 답변한 사람이 작년에 '낮다(30%)'와 '매우 낮다(9%)'라고 답변한 비율보다 8% 낮아지면서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xEV TREND KOREA 2021' 사무국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자료=사무국)
'xEV TREND KOREA 2021' 사무국에서 진행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자료=사무국)

'높다(18%, 270명)'와 '매우 높다(6%, 84명)'의 비율도 작년 대비 2% 정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지난해(57%)보다 7% 높아진 64%(942명)의 응답자가 안다고 답해 전기차 에티켓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는 전기차 충전소 확대 설치와 전기차 구매지원(세금/보조금), 전기차 운행 혜택 관련 정책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를 보였다. 이 외에도 충전소 시설 관리 및 안전성 확보, 충전 대기시간 감소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xEV TREND KOREA 2021 사무국 관계자는 "4회째를 맞이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인식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카라이프 속으로 들어온 전기차에 대한 최신 정보 확인과 전기차의 궁금증을 풀어줄 xEV 트렌드 코리아 2021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서울시가 후원하고 코엑스(Coex)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서 공동 주관해 올해로 4회차를 맞은 xEV 트렌드 코리아(xEV TREND KOREA)는 오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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