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硏, 4분기 기준금리 인상 상존..."6~7월 국채금리 소폭 상승"
우리금융경영硏, 4분기 기준금리 인상 상존..."6~7월 국채금리 소폭 상승"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6.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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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금융시장지표 전망' 밝혀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빠른 경기 회복세에도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이 높지 않고,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도 일정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6~7월 중 국내외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에 그치고 주요국 통화와 주가는 완만한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6~7월 금융시장지표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예상보다 고용이 빠르게 회복되고 물가 상승률도 높아지면 한국은행이 금년 4분기 중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이 상존하나, 현재 시장금리에는 경기 개선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선반영된 것"으로 보며 "향후 추가 국채금리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월말 1.23%에서 6월말 1.24%, 7월말 1.2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금리는 경기 반등과 지표물가 상승, 확장적 재정지출에 의한 국채발행 물량 증가로 상승압력이 우세하나,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 확대 부담,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기관·외국인의 견조한 투자 수요가 금리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또한 5월말 2.18%에서 6월말 2.23%, 7월말 2.2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개선과 지표물가 상승, 추경 등 확장적 재정운용으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상승압력이 우세하나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부담, 한은의 국채 매입으로 금리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소는 또한 미 연준이 오는 15~16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0.25% 상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ing) 도입을 통해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완전 고용, 물가상승률 2%)으로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장기간 유지할 방침임을 시사한 바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월말 1.59%에서 6월말 1.62%, 7월말 1.64%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국채 매입 지속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확대에 의한 경제 조기정상화,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지표물가 상승으로 미국 국채금리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또한 5월말 ­0.19%에서 6월말 ­0.17%, 7월말 ­0.1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PEPP) 가속화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확대, 하반기 EU 경제회복기금 집행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로 독일 국채금리는 마이너스 금리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월말 0.80%, 6월말 0.82%, 7월말 0.84%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란은행(BOE)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 회복세, 글로벌 금리 오름세와의 동조화로 영국 국채금리는 상승압력이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5월말 0.08%에서 6월말 0.08%, 7월말 0.09%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정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일본은행(BOJ)의 장기물 목표금리 변동범위 확대로 국채 금리는 상승압력이 다소 우세하나, 방역조치 강화, 올림픽 개최 불확실성, 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아울러 연구소는 원/달러 환율의 경우 수출 호조와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위안화 절상추세와의 동조화 흐름, 글로벌 경기 반등에 의한 위험자산 선호에 힘입어 5월말 1,111에서 6월말 1,100, 7월말 1,090으로 원화 강세압력이 점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KOSPI는 밸류에이션 부담에 의한 차익실현 압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의 양호한 성장 전망,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업종의 실적 개선, 풍부한 시중 유동성에 힘입어 5월말 3,204에서 6월말 3,245, 7월말 3,29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KOSDAQ 또한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단기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기업실적 개선, 한국형 뉴딜정책 관련 산업 수혜, 주요 벤처기업 IPO 추진으로 5월말 982에서 6월말 995, 7월말 1,010으로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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