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셀, 국산화 바이오 부품 장기 공급계약 체결…"국산화 첫 결실"
셀트리온-이셀, 국산화 바이오 부품 장기 공급계약 체결…"국산화 첫 결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6.04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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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 공정에 사용되는 싱글유즈백과 배양 공정 소모품 국산화 완료
셀트리온, 이셀로부터 3년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계획
산업통상자원부-한국바이오협회와 추진한 국산화 첫 결실
"국내 바이오 소부장 자립화에 기여할 것"
4일 셀트리온 1공장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셀트리온-이셀 일회용백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양현주 셀트리온 글로벌SCM본부장과(왼쪽) 김두현 이셀 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셀트리온)
4일 셀트리온 1공장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셀트리온-이셀 일회용백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양현주 셀트리온 글로벌SCM본부장(왼쪽)과 김두현 이셀 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셀트리온)

지난 2018년 일본의 일방적인 무역분쟁으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국산화 요구가 거세지면서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기술 자립과 국산화가 추진돼왔다. 그런 가운데, K-방역, K-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이 중소업체와 손잡고 바이오 자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4일 바이오 의약품 소재, 부품, 장비 (이하 소부장) 전문 업체 이셀과 본사 대회의실에서 자재 국산화 협약식을 개최하고 국내 바이오 소부장 자립화를 위한 지원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서 셀트리온은 바이오 소부장 분야 중 정제 공정에 사용되는 싱글유즈백(일회용 버퍼제조용기)과 소모품 커넥터 키트(배양 공정에서 심층여과 과정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기념하며 해당 장비 전문 제작 업체 이셀과 3년 간 장기 공급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기술로 탄생한 고품질 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리게 됐다. 해당 자재는 그 동안 전량 해외 수입에만 의존해 왔었다.

셀트리온은 그룹의 '비전2030'의 일환 및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각국의 자국 산업보호 강화에 따른 원부자재 조달 차질에 대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국내 바이오 업계의 소부장 및 원부자재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셀트리온이 국내 바이오 업계의 상생 및 발전을 위해 추진한 국산화 과정의 첫 결실을 맺었다"라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국내 바이오 업체를 발굴 및 지원하고 국산화의 영역을 확대해 긍정적인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셀 관계자는 "지난 7년여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완성한 고품질의 국내산 자재를 셀트리온에 장기 공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세포배양기 및 mRNA 소부장 분야의 자립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양현주 셀트리온 글로벌SCM본부장이(왼쪽)이 김경배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오른쪽)에게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 1만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셀트리온)
지난달 31일 양현주 셀트리온 글로벌SCM본부장이(왼쪽)이 김경배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오른쪽)에게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 1만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셀트리온)

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Home Test, 이하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1만개, 충북대학교에 5천개를 각각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해당 제품을 유전자 증폭(PCR) 검사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 거동불편자 및 장애인들 위주로 활용할 방침이며, 충북대학교는 기숙사 거주 대학생 및 교내 유증상자 등을 대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도민들이 직접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초기 무증상 감염환자 식별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지역내 집단감염 확산 방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충북 청주시에도 추가로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 2만개를 유상 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충북지역의 취약계층과 학생들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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