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말로 소통하는'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 베타 서비스 공개
카카오, '말로 소통하는'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 베타 서비스 공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6.08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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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문화 확산 속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오디오 기반 플랫폼 선보여
10여년 간 카카오톡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 경험, 전문성 등 접목
안드로이드 및 iOS 동시 출시…카카오 계정으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
이모지 활용, 오픈채팅 연동 통해 활발한 인터랙션 가능
카카오가 비대면 문화 확산 속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을 새롭게 출시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비대면 문화 확산 속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을 새롭게 출시했다. (사진=카카오)

지난해 등장해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인기를 끈 소셜 오디오 플랫폼 '클럽하우스'를 겨냥한 토종 소셜 서비스가 등장을 앞두고 있다. 토종 서비스가 글로벌 '인싸'들의 집합소가 된 '클럽하우스'를 넘어서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는 다자간 음성 소통이 가능한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mm'은 대화를 시작하기 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감탄사 '음…'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크고 작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카카오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비대면 대화 니즈와 글로벌 시장의 큰 트렌드로 자리잡은 오디오 플랫폼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해 '음(mm)'을 출시하게 됐다. 

지난 10여년 간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카카오톡'을 운영하며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온 경험과 전문성 등을 음성 기반 플랫폼으로 확대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 계정을 이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손쉽게 대화방을 개설해 참여 가능하다. 

특히, 개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표현하는 것에 익숙한 MZ 세대에게 다채로운 활용을 통한 이색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오디오 플랫폼이라는 특성을 살려 오디오 콘서트와 같은 형태로 아티스트의 라이브 음악을 함께 즐기고 감상하거나, 출퇴근 시간이나 잠들기 전과 같은 특정 시간대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텍스트, 사진, 영상 등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형태가 다채로워지며 끝없이 진화하는 가운데 소셜 오디오 플랫폼이 생태계를 다시 한번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을 의미 있게 인식했고, 카카오만의 노하우를 담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소셜 오디오 플랫폼 '클럽하우스' 화면 (사진=클럽하우스)
글로벌 소셜 오디오 플랫폼 '클럽하우스' 화면 (사진=클럽하우스)

사용방법은, 앱 실행 후, 중앙 탭 하단의 '+' 버튼을 눌러 방 제목과 토픽을 입력한 뒤 '방 만들기'를 누르면 대화방이 개설된다. 또한 이용자가 관심사에 맞춰 설정한 토픽에 따라 노출되는 대화방 리스트를 클릭하면 운영중인 대화에 참여 가능하다. 상단의 검색버튼으로 개설된 대화방을 검색할 수도 있다.

대화 중 상태나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이모지를 사용해 운영자-참여자 간 공감, 박수 등의 상호 리액션이 가능하며,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함께 활용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좌측의 '다가오는 일정' 탭에서는 예정된 대화방 목록을 보고 '알림 받기'를 설정하거나, 직접 개설할 방의 제목과 토픽, 일정을 등록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음(mm)'의 베타서비스 운영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사용성을 분석, 이를 토대로 다양한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보완해 갈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카카오 인증서, 멀티프로필 등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자산들과의 연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청각 미디어와 IT 기술이 융합된, 크고 작은 이야기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음(mm)'에서 만들어질 이용자들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목소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등장한 글로벌 소셜 오디오 플랫폼 '클럽하우스'는 올해 1월 기준 서비스 오픈 9개월만에 이용자 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의 문턱을 넘기도 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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