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은 실물 보관 중인 청약서류, 보험금청구서 등 일체의 종이문서를 공인전자문서로 전환하는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고 2일 밝혔디
공인전자문서는 스캔 문서의 무결성 정보를 유지할 수 있는 '신뢰스캔' 절차를 거쳐 법적 효력이 보장되는 전자화 문서다. 공인전자문서는 문서 내용의 송·수신 등 증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의 기관인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보관된다.
DGB생명의 이번 결정은 지난 2020년 전자문서의 법적 효력을 명확히 보장한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시행에 따른 것이다. 차후 공인전자문서 위탁 업체 선정 등 세부 일정을 수립하고 조속한 시일 내 시스템을 도입·정착시킬 계획이다.
보험업계는 청약서 등 영구 보관해야 하는 문서의 종류와 양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실물 서류를 보관하고 관리하기 위한 물리적 공간과 인적 자원 소요는 보험사들의 대표적 고민거리이기도 했다.
이 가운데 DGB생명은 신속하게 전자문서화 도입 결정을 내렸다. 실물 종이 문서의 보관과 관리 부담은 물론이거니와 물류비, 보관료, 관리비 등 기존 소요되던 고정 비용을 대폭 줄여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겠다는 김성한 DGB생명 대표이사의 경영 의지도 대폭 반영된 것이다.
또 DGB생명은 자체 설계사용 모바일 플랫폼 'M스마트' 및 보험설계사 영업지원 애플리케이션 '토스보험파트너' 등을 바탕으로 확대 중인 모바일 청약 제도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DGB생명의 신규 계약에서 모바일 청약 비율이 47%에 달했다. DGB생명은 이러한 증가 추세로 미뤄 보았을 때, 공인전자문서 시행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더불어 전자문서화는 종이 사용을 대폭 줄임으로써 페이퍼리스 업무문화 확산 및 탄소배출 절감 등 환경적인 효과도 크다. 이는 DGB생명이 전사적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한다는 회사의 이념과도 부합한다.
DGB생명 관계자는 "청약서류 전자문서화는 DGB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및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의 일환"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처럼 사업적 효율성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긍정적 발전을 추구하는 생명보험사가 되어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