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7~8월 국채금리 소폭 상승...4분기 기준금리 인상 전망"
우리금융硏 "7~8월 국채금리 소폭 상승...4분기 기준금리 인상 전망"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7.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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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7월27~28일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빠른 경기 회복세에도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이 높지 않고,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도 일정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7~8월 중 국내외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에 그치고 주요국 통화와 주가는 완만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발표한 금융시장 브리프 '7~8월 금융시장지표 전망'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사진=우리금융

보고서는 한국은행은 향후 2차례 금통위(7.15일, 8.26일)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이주열 총재 발언 등을 통해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 신호가 선명해지고 있으나, 델타 변이에 의한 국내외 코로나 불확실성 상존을 그 이유로 들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7~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투자의 견조한 회복세, 백신 보급과 대규모 초과저축에 기반한 소비 반등, 추경 등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 금융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올해 4분기중 기준금리를 25bp(0.50%→0.75%)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6월말 1.45%에서 7월말 1.47%, 8월말 1.50%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국내외 경기 회복과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상승압력이 우세하나,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 확대 부담, 금리 인상 사이클 선반영으로 추가 금리 상승폭이 제한적이라 설명했다.

또한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6월말 2.09%에서 7월말 2.10%, 8월말 2.1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 정상화,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경기 회복세로 국고채 10년물금리는 상승압력이 우세하나, 향후 경기모멘텀 둔화 가능성, 국내외 채권 금리차 확대, 보험사 등의 장기물 투자수요로 금리 상승폭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한 미 연준은 7월27~28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0.25% 상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ing) 도입을 통해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완전 고용, 물가상승률 2%)으로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장기간 유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6월말 1.47%에서 7월말 1.48%, 8월말 1.50%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6월말 1,126에서 7월말 1,123, 8월말 1,120로 소폭 하락(원화강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호조와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국내금리 오름세, 연준의 조기 통화정책 정상화 변수와 델타 변이로 최근 급등한 달러화의 반락 가능성을 감안하면 원화는 강세압력이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엔/달러 환율은 6월말 111.1에서 7월말 111.4, 8월말 111.7로 소폭 상승(엔화약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경기 회복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조기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에 의한 미·일 금리차 확대, 올림픽 이후 일본내 코로나 재유행 우려로 엔화는 소폭 약세로 예상했다.

KOSPI는 6월말 3,297에서 7월말 3,320, 8월말 3,35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부담, 국내외 통화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거시경제 여건,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업종의 실적 개선, 풍부한 시중 유동성에 힘입어 KOSPI 지수에 상승압력이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그린스탁지수(WGSI)는 6월말 1,978에서 7월말 2,005, 8월말 2,02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스탁지수(WGSI, WFRI Green Stock Index)는 우리금융영연구소가 43개 클린 에너지 펀드에 담긴 641개 종목 중 그린 비즈니스(전기차·부품, 수소, 태양광, 2차전지, 풍력, 에너지효율, 리사이클링, 기타 신재생에너지) 연관 매출액이 10% 이상인 92개 종목의 시가총액(’20.1월=1,000)을 가중평균하여 산출한다.

보고서는 국내 그린주는 하반기 그린뉴딜 예산지원이 강화되고, 대기업의 에너지신사업 투자가 집중되는 수소, 전기차·부품 섹터, 서비스 단가 상승으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리사이클링(폐기물처리) 부문을 중심으로 KOSPI를 상회하는 양호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OSDAQ은 6월말 1,030에서 7월말 1,045, 8월말 1,05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부담, 국내외 통화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거시경제 여건, 기업실적 개선, 한국형 뉴딜정책 관련 산업 수혜, 주요 벤처기업 IPO 추진 등으로 KOSDAQ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S&P500은 6월말 4,298에서 7월말 4,340, 8월말 4,36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부담, 증세 추진, 연준 테이퍼링 우려, 미·중 갈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가속화에 따른 경제활동 조기정상화,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S&P500 지수에 상승압력이 점증하고 있다고 봤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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