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개정 통해 302만개 보호캡 폐자원 활용…ESG 경영 실천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지적측량에 쓰이는 경계점 표지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고 9일 밝혔다.
LX공사가 수행하는 지적측량에 필요한 경계점 표지는 한 해 평균 302만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플라스틱 보호캡과 페인트 등이 사용된다.
LX공사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공간정보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 규칙, 지적재조사 측량규정을 개정했다.
이를 통해 경계점 표지에 사용되는 80t 분량의 플라스틱 보호캡을 폐자원에서 얻은 원료로 대신하고, 몸체 도장에 쓰이는 15t 분량의 페인트 작업을 생략할 수 있게 됐다.
LX공사는 이를 통해 연간 80t 규모의 탄소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축구장 14개 면적(약 10ha), 30년생 편백나무 1만2천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은 규모다.
또 경계점 표지(목재) 몸체 도장 생략으로 약 15t 분량의 페인트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도 없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X공사 김용하 지적사업본부장은 "우리 공사의 업역과 관련한 ESG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모두의 포용적 녹색 회복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유도하겠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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