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MZ세대 겨냥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 잇따라 오픈
증권업계, MZ세대 겨냥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 잇따라 오픈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7.19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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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대중화' 흐름 반영…"손쉬운 주식선물로 주식투자 이해도 제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국내 증권사들이 잇따라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이 전개되는 모양새다.

주식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 특히 그중에서도 MZ세대의 이해도와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높은 만큼 증권사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사진=대신증권)
(사진=대신증권)

19일 대신증권은 휴대전화 번화와 실명만 입력하면 보유하고 있는 국내주식을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국내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주식을 선물로 주고받으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재테크 경험을 서로간 공유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주식 경험이 없는 '주린이(초보 주식 투자자를 일컫는 신조어)'도 선물을 주고 받으면서 쉽게 투자에 입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을 선물하려면 메뉴의 '주식 선물하기' 화면에서 선물할 종목과 수량을 선택한 다음,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주식 선물하기 화면에서 ‘선물받기’를 택한 다음 SMS 또는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은 선물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대신증권 계좌가 없다면 신규계좌를 개설해야만 주식을 받을 수 있다.

대신증권 안석준 스마트Biz추진부장은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녀들의 경제관념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주식을 선물로 주고받으며 즐거운 투자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신증권 외에도 다수의 증권사가 이보다 앞서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15일 한도없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동 서비스는 토스 애플리케이션 앱 내 '주식' 메뉴에서 주식을 선물할 이의 연락처와 실명만 입력하면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혹여 받는 이의 계좌 정보를 모르더라도 선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선물을 받은 이는 선물 도착 알림을 확인한 뒤 수락 또는 거절할 수 있다. 선물 수락 시, 본인 명의 토스증권 계좌로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주식은 토스증권 계좌로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좌가 없다면 신규로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만약 선물을 거절할 경우, 주식 대체 거래는 자동 취소된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인 곳은 하나금융투자다. 하나금융투자는 전화번호만 알면 국내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1회 최대 1백만원 한도 내에서 타인에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2020년 7월 출시했다.

주식 선물을 희망하는 이는 '하나원큐주식' 애플리케이션으로 보유 중인 주식 등을 선택해 상대방의 휴대 전화 번호로 전송하면 된다. 선물을 받은 이는 SNS나 문자 메시지로 선물 도착 알림과 인증번호를 확인한 다음, 하나원큐주식 앱에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주식을 계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들어서는 더 많은 형태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가 시장에 등장했다. 1월 교보증권이 전일 종가 기준 5만원 이하의 주식을 연내 총 10회까지 선물할 수 있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한 데 이어 3월에는 KB증권이 '국내주식이용권' 서비스를 시작했다.

KB증권의 '국내주식이용권'은 국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두 종류의 금융상품권(1만원권, 5만원권)을 판매한다.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 후, KB증권 MTS에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금액이 충전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1주일에 최대 10만원 어치까지 구매 가능하다. ETF와 ETN(상장지수증권) 등 국내주식 전 종목 매수 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한금융투자, 한국금융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도 상품권과 보유주식 이전 등의 형태로 주식 선물 서비스를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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