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스포티파이, 국내 통신사 '독점 파트너십' 체결
LG유플러스-스포티파이, 국내 통신사 '독점 파트너십' 체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8.10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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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LTE 가입자에 최저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무료 제공
국내 음원 포함, 전 세계 178개국에서 제공 중인 7천만곡 서비스
AI·머신러닝 기반 개인 맞춤형 음원 추천…큐레이션 서비스 고도화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빅데이터-개인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기대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10일부터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이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알리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10일부터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이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알리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전 세계 7천만곡의 음원, 40억개의 플레이리스트가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로 들어온다. 그간 고착화된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해외 대형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10일부터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0일부터 5G·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고객들은 사용하는 요금제의 월정액이 8만 5천원 이상일 시 6개월간, 미만일 경우에는 3개월간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 고객들은 국내 음원을 포함해 전 세계 178개국에서 제공 중인 7천만곡의 음원을 손쉽게 들을 수 있게 된다. 

스포티파이는 음악 전문팀에서 큐레이션하고 업데이트하는 재생목록뿐만 아니라 영화∙드라마 OST, 이용자 개인이 생성한 플레이리스트 등을 비롯해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도 제공한다.

고객들은 전 세계 유명인들을 포함한 다채로운 이용자들의 플레이리스트도 감상할 수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아티스트는 물론 스포츠 선수, 배우, 인플루언서, 정치인들이나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이 구성한 재생목록을 그대로 듣는 것이 가능하다.

스포티파이의 AI·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는 이용자가 어떤 음악을 듣는지,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는지 또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의 청취 습관은 어떠한 지를 학습해 고도화된 음원 추천 체계를 보여준다. 머신러닝을 통해 서비스 이용 시간대, 청취 순서, 음원 발매일 등 세세한 요소들까지 반영한다.

이용자들은 각 재생목록에 있는 '좋아요' 기능과 모든 아티스트 페이지에 있는 '팔로우하기'를 통해 개인의 선호 여부를 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에 반영되는 개인 성향이 더욱 정교화되기도 한다. 또 지인 여럿이서 함께 공동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음악적 취향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파트십으로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최대 6개월 무료체험할 수 있다. (사진=스포티파이)
이번 파트십으로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최대 6개월 무료체험할 수 있다. (사진=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 커넥트(Spotify Connect) 기능으로 향상된 이어듣기(seamless) 편의성도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은 기본적으로 앱(App.)과 웹(Web.)을 통해 안드로이드, iOS 기반의 스마트폰, PC, 태블릿, 스마트워치, 스마트TV에서 끊김 없는 음원 감상이 가능하다. 또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차량에서도 서비스를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스포티파이는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본격적인 찐팬 확보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 막 진입한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확보한 빅데이터로 다시 정교한 개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 IMC담당 정혜윤 상무는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스포티파이의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한국 음원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에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지난 2008년 출시된 세계적 음원 플랫폼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1년 2분기 기준 전 세계 178개국에서 1억 6천 5백만명의 구독자(유료가입자)를 포함해 총 3억 6천 5백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수백만의 아티스트에게는 창작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수십억의 팬에게는 이를 즐기고 영감을 얻을 계기를 제공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스포티파이는 올해 2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런칭하고, 7천만 개 이상의 음원 트랙과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 독보적인 개인화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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