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뉴 ICT' 5분기 연속 성장에 2분기 영업이익 4천억원 육박
SKT, '뉴 ICT' 5분기 연속 성장에 2분기 영업이익 4천억원 육박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8.11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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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4조8천183억원, 영업이익 3천966억원 기록…전년대비 각 4.7%, 10.8% ↑
New ICT 매출 10.1% 성장…지난해 2분기 이후 안정적 성장궤도 진입
2분기 첫 분기배당 및 향후 3년간 실적에 연동한 배당 가이드라인 제시
"반도체∙플랫폼∙미래 혁신기술 투자로 신설회사 2025년 순자산가치 75조 목표"
SK텔레콤이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의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20일부터 운영한다.
SK텔레콤이 신사업 분야의 5분기 연속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SKT가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고성장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뉴 ICT' 사업 덕분에 올 2분기 상당한 호실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1일 오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1년 2분기 매출 4조8천183억원, 영업이익 3천966억원, 당기순이익 7천9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 10.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0%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뉴 ICT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5천779억원을 기록했다. 뉴 ICT 사업은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해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고성장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MNO(무선통신)사업은 5G 가입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조2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9천971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42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으며,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도 881만 명으로 늘었다.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 미디어에스는 지난 4월 정규방송 시작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웨이브도 지난 5월 기획 스튜디오 ‘스튜디오 웨이브’를 설립하고 오리지널 콘텐츠투자 및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최근 HBO 콘텐츠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으로 2분기 SKT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이천 반도체 라인 (사진=SK하이닉스)

S&C 사업(융합보안)은 무인경비, 정보보안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신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매출 3천69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신사업 관련 선제 투자 등 비용 증가로 3.1% 감소한 286억원을 나타냈다.

ADT캡스는 2021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무인경비서비스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IPO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11번가와 SK스토아 등 커머스 사업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 및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한 매출 2천110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SLX택배와 연계해 신속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SK스토아는 모바일 제휴 채널을 늘리면서 2분기에도 고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물류 IT업체인 YLP를 인수하며 화물운송 시장에 진입하는 등 모빌리티의 외연을 확장했다. 원스토어는 2분기에 MS와 도이치텔레콤캐피털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상승과 IPO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6월 말 기준 SKT 5G가입자는 770만 명으로, 전분기(3월 말)보다 96만 명 증가했다.

MNO사업은 5G 가입자 확대 및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 비용안정화 등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3천284억원을 기록했다. 

SKT와 SKB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85.3% 증가한 설비투자(CapEx) 8천492억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도 전년 수준의 유무선 설비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아바타로 활동하는 신개념 인플루언서 ‘이프렌즈(ifriends)’를 모집한다. (사진=SKT)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사진=SKT)

SKT는 7월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론칭하며, 메타버스 대중화를 추진한다. 이프랜드의 핵심 기능에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스포츠·커머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T는 지난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적 분할을 공식화한 이후, 통신∙AI·디지털 인프라 기반 존속회사와 반도체·ICT 투자 전문 신설회사로 인적 분할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12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은 5G와 홈미디어의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구독·메타버스·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테크 분야 전문 투자회사인 신설회사는 반도체·플랫폼·미래 혁신기술 투자를 통해 현재 약 26조 원인 순자산 가치를 2025년 75조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SKT는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2분기에 첫 분기배당(2천500원)을 시행했다. 또한 향후 3년간(2021~2023년) 존속회사의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 CapEx(설비투자)'의 30~40% 수준을 배당재원으로 설정해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SKT 윤풍영 CFO는 "'뉴 ICT'와 무선통신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인적 분할이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크게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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