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영업이익 1천338억원…"전년比 199.7% 급증"
카카오뱅크, 상반기 영업이익 1천338억원…"전년比 199.7% 급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8.17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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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코스피 상장 후 첫 실적발표…"플랫폼과 뱅킹 비즈니스 부문 고른 성장"
고객수 1천671만명, 전년말 대비 127만명 늘어…MAU 1천400만 돌파
주식계좌개설 누적 430만좌, 연계대출 누적 3조원…전월세대출 중심 여신 증가세 지속
카카오뱅크 판교 본사 내부 모습.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판교 본사 내부 모습. (사진=카카오뱅크)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 증가와 1천400만명의 월간 모바일 트래픽(MAU)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플랫폼과 뱅킹 비즈니스 부문이 고루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IPO)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이같은 고객층 확산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9.7% 급증한 1천338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전년 말 대비 127만명 증가한 1천671만명으로, 경제활동 인구의 59%가 카카오뱅크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신규 고객 증가는 40대 이상, 중‧장년층 중심으로 늘었다.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연령별 고객 비율은 20~30대가 54%를 차지했지만. 올해 상반기 신규 고객 가운데 40~50대 비중이 48%였고 60대 이상도 10%였다.

월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이용자수는 지난해 말 1천310만명에서 올해 6월말에는 93만명이 늘어난 1천403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2021년 상반기 실적 요약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2021년 상반기 실적 요약 (자료=카카오뱅크)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와 제2금융권 연계대출 실적이 전년 말 누적 대비 43%, 51% 가량 늘었다. 주식계좌개설은 상반기 중에 129만3천60좌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개설됐고, 연계대출 누적 실행 금액은 전년말 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난 3조1천245억원을 기록했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누적 25만장을 기록했다. 

뱅킹 부문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신 잔액은 전년말 대비 3조866억원 불어난 26조6천259억원이며 저원가성 예금이 56.2%를 차지했다.

여신은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상반기말 여신 잔액은 23조1천26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8천132억원 늘었다. 특히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청년전월세대출 증가 등으로 올해 1월부터 6개월 동안 2조2천383억원 늘었다.

외환 송금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체크카드는 비대면‧디지털 결제 증가에 맞춰 시행한 프로모션 등으로 결제 규모가 증가했다.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인 카카오뱅크 mini는 85만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트랜잭션(Transaction)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천7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천338억원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천159억원이었으며, 상반기 말 총 자산은 29조 9천13억원이다. 

카카오뱅크 2021년 상반기 실적 요약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2021년 상반기 실적 요약 (자료=카카오뱅크)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99.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6.2%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89%, 연체율은 0.20%였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9.89%이다. 

올해 하반기, 카카오뱅크는 1천700만명의 고객과 모바일 앱 MAU 1위의 트래픽을 기반으로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대출 부문에서는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No1.(넘버원)' 리테일뱅크이자 No1.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자본 기반을 확보했다"며 "중저신용 고객 대상 금융서비스 확대와 함께 전 연령층의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더 편리하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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