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오픈 플랫폼 확장…"대학축제도 가상세계에서"
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오픈 플랫폼 확장…"대학축제도 가상세계에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8.19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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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프랜드', 마켓 시스템·공간제작 기능 등으로 누구나 참여하고 만드는 오픈 플랫폼 지향
연내 대학축제∙K팝 팬미팅∙불꽃놀이 등 대형 이벤트 지속 선보일 계획…비대면 트렌드 선도
안드로이드·iOS 이어 오큘러스퀘스트 버전도 연내 출시 예정…글로벌 진출도 추진
"무한한 가능성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5G 시대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 될 것"
SKT가 19일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를 견인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서비스 확대 계획 및 전략을 이프랜드 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발표했다. 사진은 SKT 모델이 이프랜드를 경험하는 모습. (사진=SKT)
SKT가 19일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를 견인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서비스 확대 계획 및 전략을 이프랜드 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발표했다. 사진은 SKT 모델이 이프랜드를 경험하는 모습. (사진=SKT)

SKT가 올해 안에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내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 등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 또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코로나19로 위축된 대학축제·K팝 팬미팅 등 대형 이벤트를 이프랜드 내에서 개최해 비대면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9일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이프랜드(ifland)'로 이끌어갈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 청사진을 발표했다.

SKT는 안드로이드 및 iOS에 이어 오큘러스퀘스트 버전도 연내 출시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나서는 등 5G 시대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한층 진화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프랜드는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들이 본인만의 개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누구나 자신만의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SKT는 연내 이프랜드 내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프랜드를 이용하는 고객 누구나 본인만의 의상이나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플랫폼을 이프랜드에 적용하고, 이용자들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잠재력과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들이 이프랜드 내에서 자신이 만든 아바타 의상·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구매하는 사람은 메타버스 세상에서 본인만의 개성을 더욱 뚜렷하게 표현하는 등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지향할 계획이다.

또 SKT는 현재 공통으로 제공되는 룸 테마를 이용자 스스로 꾸밀 수 있는 공간 제작 플랫폼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들이 취향과 목적에 맞는 메타버스 공간을 직접 만들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내에서 진행된 SKT 기자간담회에 본지 기자가 참여하고 있는 모습.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19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내에서 진행된 SKT 기자간담회에 본지 기자가 참여하고 있는 모습.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마켓 시스템이나 공간제작 플랫폼 등은 이용자들이 단순히 정형화된 메타버스 공간을 방문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들이 직접 이프랜드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진정한 오픈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 관계자는 "지난 7월 서비스 출시 이후 다양한 고객의 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있으며, '문자 채팅 기능' 등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도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SKT는 비대면 시대 '트렌드 세터'의 역할이 기대되는 이프랜드를 통해 다양한 대형 행사와 이벤트를 지속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SKT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메타버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보고 이프랜드 내에서 팬미팅 등 스타와 팬이 새롭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SKT는 K팝 데이터 플랫폼인 '케이팝 레이더'와 함께 메타버스 K팝 팬미팅 행사를 이프랜드 내에서 개최했다. 케이팝 레이더는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와 신인을 선정해 팬들과의 소통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달 행사는 이프랜드 내에서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소녀시대 태연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하고,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된 그룹 '저스트비' 멤버들이 직접 아바타로 등장해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시대로 사라진 대학생활의 낭만을 되살릴 수 있도록, 지난 3월 메타버스 신입생 입학식을 통해 메타버스 캠퍼스의 가능성을 제시한 SKT는 오는 9월 국내 대학 축제의 대표적 행사인 고연전(연고전)의 응원 대항을 메타버스에서 시행하며, 비대면 시대 새로운 캠퍼스 문화를 제시할 계획이다. 

SKT 이프랜드의 향후 전략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향후 전략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SKT 이프랜드 향후 개선 방향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향후 개선 방향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국내 대표 레저 이벤트인 불꽃놀이 행사도 이프랜드에서 관람이 가능할 예정이다.  SKT와 한화는 지난해 9월 한화가 주관하는 국내 주요 불꽃놀이 행사를 SKT 혼합현실 콘텐츠로 독점 제공하는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SKT는 이 밖에도 '메타버스 연애코칭', '뮤직토크 콘서트', '인디살롱' 등 이용자들이 일생 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제공함으로써 메타버스 세상에서 색다른 만남과 소통에 나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 모집에 나선 '이프렌즈(ifriends)'는 다양한 모임과 이벤트를 더욱 활성화할 이프랜드의 핵심 매개체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메타버스 세상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메타버스 대중화를 견인할 인플루언서 그룹이다.

SKT 관계자는 "SKT는 총 100여명의 이프렌즈를 선발해 이들과 함께 이프랜드만의 차별화된 메타버스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iOS 버전 출시로 전국민 대상 서비스를 시작한 이프랜드는 향후 오큘러스퀘스트 OS 버전도 선보이며, 모바일을 넘어 VR 디바이스까지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한다.

SKT는 모바일과 VR 디바이스 등 이용자가 취향에 따라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이프랜드에 접속하게 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프랜드는 연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자사 증강현실 플랫폼인 '점프'를 통해 홍콩/미국 등 글로벌 진출 경험을 보유한 SKT는 '이프랜드' 역시 다양한 해외 앱마켓 출시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제휴 사례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제휴 사례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미래 전략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미래 전략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프랜드는 대학교·공공기관·지자체부터 유통·제조업, 금융권, 엔터테인먼트, 전시·공연 등 다양한 업계에서 제휴 문의가 이어지며 기업 및 단체의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도 각광받고 있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메타버스 세상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세스 간소화와 사용성에 중점을 두고 800여종의 아바타 코스튬 소스와 18종의 다양한 룸 테마 등을 기반으로 130여명이 같은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이프랜드만의 차별점은 메타버스 모임과 미팅에 최적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게 SKT의 설명이다.

이프랜드 출시로 명실상부 국내 대표 메타버스 기업을 새로운 목표로 제시한 KT는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과 전략을 통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메타버스 세상을 넓혀갈 예정이다.

유영상 SKT MNO 사업대표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SKT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MZ세대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무한한 가능성(if)을 새로운 현실로 바꾸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프랜드가 이용자들의 꿈과 함께 성장하며 5G 시대를 대표할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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