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구독 서비스 'T우주' 론칭…"가입자 3천600만, 거래액 8조원 목표"
SKT, 구독 서비스 'T우주' 론칭…"가입자 3천600만, 거래액 8조원 목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8.25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 론칭… 전 국민 누구나 가입 가능
Amazon 무료배송, 11번가 포인트, Google one 등 파격혜택의 '우주패스' 출시
배민, 파리바게뜨, 이마트, 스타벅스 등 다양한 선도 사업자들과 구독상품 제휴
생활 전반의 구독 상품 지속 확장해 '구독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
SKT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달 말 본격 론칭 예정인 구독 사업 브랜드 ‘T우주’를 공개했다. (사진=SKT)
SKT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달 말 본격 론칭 예정인 구독 사업 브랜드 ‘T우주’를 공개했다. (사진=SKT)

SKT가 11번가·아마존과 함께 구독시장에 진출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독 파트너사과의 제휴를 통해 MZ세대가 선호하는 구독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독경제는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글로벌 구독시장은 2025년 3천조원, 국내 구독시장 역시 2025년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코로나 19로 인한 팬더믹 상황에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5천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구독 브랜드 'T우주'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기업부터 스타트업·소상공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전 국민이 이용 가능한 구독 플랫폼을 추구한다는 철학을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라는 슬로건에 담았다. 모두가 '나만의 구독 유니버스'를 가질 수 있도록, 고객 별 라이프 스타일에 꼭 맞는 구독상품을 제안한다는 서비스의 지향점도 담고 있다.

SKT는 'T우주' 라는 브랜드 체계 하에 다양한 구독 파트너사(우주 파트너스)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구독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쇼핑, 식음료, 디지털 서비스, 모빌리티 서비스, 화장품, 보험, 교육 등 소비 생활 전반의 파트너가 참여했으며, 현재 추가로 100여 개 사업자와 협의 중이다.

특히, Amazon/11번가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구독 상품을 연계한 구독 패키지(우주패스 상품)는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인다.

월 9천900원의 우주패스 all(올) 상품은 11번가 3천 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 및 1만원 할인 쿠폰, 구글 One(원) 멤버십 100GB를 기본 제공하고, 추가로 고객이 다양한 개별 구독 상품(월 8천원~1만원 상당) 중 맘에 드는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파격적인 혜택의 구독 패키지 상품, 우주패스 all/minib 인포그래픽 (사진=SKT)
파격적인 혜택의 구독 패키지 상품, 우주패스 all/mini 인포그래픽 (사진=SKT)

개별 구독 상품은 배달의 민족 8천원 상당의 할인쿠폰, 파리바게뜨 최대 30% 할인, 이마트 3천원 쿠폰 4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 쿠폰 월 2회, kukka(꾸까) 꽃다발 정기배송 9천원 쿠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본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SKT 관계자는 "1가지를 선택하면 계속 써야하는 게 아니라, 고객 마음대로 매월 변경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며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구독 상품은 앞으로 지속 확장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월 4천900원의 우주패스 mini(미니) 상품은 11번가 3천 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 및 1만원 할인 쿠폰을 기본 제공하고, 추가로 웨이브 Lite(라이트) 서비스 또는 구글 One 멤버십 100GB를 제공한다.

우주패스 상품은 SKT 고객 뿐 아니라 전 국민 누구나 '첫달 100원 우주패스 mini, 1천원 프로모션 우주패스all' 으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패키지 상품 외에도, 라이프 스타일 전반의 선도 사업자들과 전방위 제휴를 통해 다양한 구독 상품 라인업이 등장할 예정이다.

우주패스 상품의 핵심 서비스인 '아마존 무료 배송' 혜택은, 이달 31일 11번가에 입점하는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에서 제공된다. '아마존 글로벌스토어'는 아마존닷컴에서 판매중인 상품을 11번가 쇼핑환경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수천만개의 상품이 입점된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에서는, 단 1개의 상품만 사도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고, 우주패스 미 가입 시에는 2만8천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된다. 또한, 국내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16만 개 이상의 '특별 셀렉션' 상품을 선별해 평균 4~6일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SKT 유영상 MNO 사업대표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구독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SKT 유영상 MNO 사업대표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구독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아마존 해외 리테일 담당 사미르 쿠마르 부사장이 영상으로 SKT의 구독 서비스 론칭을 축하는 모습.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아마존 해외 리테일 담당 사미르 쿠마르 부사장이 영상으로 SKT의 구독 서비스 론칭을 축하는 모습.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가격 측면에서도,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주요 딜 상품을 11번가에서 동일하게 쇼핑 가능하며, 동시에 무료 배송을 제공한다. 여기에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11번가 단독 딜' 상품도 제공된다. 별도로 아마존에 회원 가입할 필요도 없다.

또한,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검색하면, 상품 정보를 한글로 보고, 11번가 결제수단 그대로 원화로 결제할 수 있으며, 배송/반품/환불 관련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되는 등 고객의 편의성도 최대한 높였다. 

SKT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스마트 테이블, 구독 체험존 등을 추가한 '구독 전문 매장'을 1천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독 상품에 대해 다양한 카운셀링이 가능한 전문 컨설턴트도 1천명 이상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간 1억콜 이상을 상담하고 있는 컨택 센터를 통해서도 전문적인 상담과 고객 케어가 가능하도록 준비했고, 모든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취향에 맞는 구독 상품을 오퍼링 할 수 있는 AI/DT시스템도 갖췄다.

SKT는 지난 30여 년간 요금제, 인터넷/IPTV, 각종 부가서비스 등 연간 2천만 개가 넘는 구독 상품을 판매해 왔으며, 3천300여 개의 오프라인 유통망과 우수한 고객 응대 채널, 합산 월별 실사용자(MAU)가 5천만이 넘는 온라인 고객 접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SKT는 다양한 파트너와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구독 라이프'를 제안함으로써, SKT 회선을 이용 중인 고객에서 더 나아가 5천만 국민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SKT가 보유하고 있는 통신 데이터 및 ICT 패밀리사의 데이터 기반 위에 다양한 구독 제휴사들을 통해 들어오게 될 풍부한 데이터를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SKT 뉴스룸을 통해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유영상 MNO 사업대표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웅 구독마케팅 담당, 한명진 구독형상품 CO장, 유영상 MNO 사업대표, 이상호 11번가 대표, 예희강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그룹장)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25일 SKT 뉴스룸을 통해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유영상 MNO 사업대표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웅 구독마케팅 담당, 한명진 구독형상품 CO장, 유영상 MNO 사업대표, 이상호 11번가 대표, 예희강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그룹장)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유영상 SKT MNO 사업대표는 "고객의 선호 콘텐츠, 관심사, 자주 가는 곳, 생활환경, 교육 수준, 먹거리, 건강 상태 등 다양한 상황을 파악해 고객과 구독 상품을 연결하는 최적의 구독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의 상황과 요구 수준을 고려한 적시 마케팅, 또 고객들의 수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개인화된 채널과 메시지를 통해 소통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러한 체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구독상품을 소싱·마케팅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양적·질적으로 확장하고 이를 다시 구독마케팅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함으로써 AI/DT를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T는 AI/DT 기반의 온/오프라인 구독 커머스 플랫폼을 지향하며, 2025년까지 구독 가입자 3천600만, 거래액 8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증·페이먼트 등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구독 연계사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이커머스·미디어 등 전략적 파트너는 물론 다양한 중소기업들과의 동반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박정호 SKT CEO는 "'T우주'는 다양한 브랜드와 고객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지향한다"며 "T우주의 'T'는 통신을 의미했던 기존의 'T'에서 더 나아가 Technology(테크놀로지, 기술), Tomorrow(투모로우, 내일), 그리고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Together(투게더, 상생)를 의미하는 T로써 앞으로 지금까지 본적 없는 구독의 새로운 신세계(유니버스)를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공개한 구독 브랜드 및 구독 패키지를 포함한 연계 서비스들은 8월 31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