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4.0% 유지..."견실한 회복세 이어 갈 것"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4.0% 유지..."견실한 회복세 이어 갈 것"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8.27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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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올해 2.1%, 2022년 1.5% 전망
올해 세계경제 5.7% 전제...2022년 4.2%

한국은행은 26일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올해 4.0%, 2022년 3.0%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은지난 5월 전망치 4.0%로 유지하면서 "국내 경기는 당분간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받겠으나, 앞으로 백신접종 확대, 수출 호조 등으로 견실한 회복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산업부 홈페이지 캡처
사진=산업부 홈페이지 캡처

민간소비는 감염병 재확산의 영향으로 회복흐름이 주춤하고 있으나, 향후 백신접종 확대, 추경 집행 효과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건설투자는 양호한 착공실적 등에 힘입어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출은 주요국의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또한 취업자수는 올해 20만명, 2022년 24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되겠으나, 향후 백신접종이 늘어나고 경제활동 제한이 완화되면서 증가폭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1%, 2022년 1.5%로 전망했는데, 최근 농축산물가격과 국제유가 오름세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수요측 물가상승압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와 내년중 각각 820억달러와 700억달러로 전망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는중 지난해와 비슷한 4%대 중반을 기록하고, 2022년에는 3%대 후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편, 세계경제는 백신접종 속도에 따라 국가별로 감염병 전개상황이 상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국은 대체로 금년 하반기중 광범위한 백신접종에 도달하면서 경제활동 제한이 상당부분 완화될 것이라 했다. 신흥국은 내년 이후 광범위한 백신접종이 이루어지면서 감염병 확산세가 더디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한국은행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전개양상과 최근의 주요국 경기상황을 반영하여 5.7%로 전제했으며, 2022년은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려면서 앞으로 주요국의 경제활동 정상화 지속, 신흥국 백신접종 확대 등이 회복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교역은 향후 상품교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비스교역도 주요국의 입국제한 완화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미국은 최근 주요 경제지표들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고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감염병 확산이 일부 영향을 줄 수 있겠으나, 고용회복, 축적된 소비여력 등이 견조한 수요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지역은 2분기 이후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방역조치도 크게 완화되면서 회복흐름이 빨라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중 유로지역 성장률은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당초 예상치를 상회했다. 향후 경제회복기금 집행, 백신접종 유인 확대 등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한 방역조치가 반복됨에 따라 회복흐름이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대외수요 증가,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소비 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중국은 성장세가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중 수출과 소비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7월중 산업생산, 소매판매, 수출 등 실물지표의 증가세가 둔화됐다. 향후 중국경제는 감염병 전개상황에 크게 좌우되겠으나, 재정집행 여력, 고용 개선세 등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은 국가별로 회복속도가 차별화되겠으나, 아세안 5개국을 중심으로 회복이 다소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아세안5국은 코로나19 확산세 심화에 따른 소비 둔화와 생산차질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감염병 확산세가 진정된 가운데 대외수요 증가 및 정부지출 확대에 힘입어 경기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 했다. 

브라질은 백신접종 확대, 원자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러시아는 원유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양호한 회복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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