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주빈국 자격으로 참여
스웨덴,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주빈국 자격으로 참여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9.0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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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모빌리티+쇼의 주빈국 개념 도입은 '스웨덴'이 가장 먼저
한국·스웨덴 간의 그린수소 생산공정과 충전인프라, 연료전지 등에 핵심기술 교류 기대
수소모빌리티+쇼, 전 세계 12개국 150여 개 국내외 기업 참가…8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
스웨덴의 철강기업 에스에스아베(SSAB)는 지난 18일 수소에너지를 활용해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철강' 원자재를 볼보자동차에 납품한 바 있다. (사진=조직위)
스웨덴의 철강기업 에스에스아베(SSAB)는 지난 18일 수소에너지를 활용해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철강' 원자재를 볼보자동차에 납품한 바 있다. (사진=조직위)

스웨덴이 오는 9월 8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주빈국(guest of honor) 자격으로 참여한다. 

주한스웨덴무역대표부는 2일 수소모빌리티+쇼 주빈국 참석사실을 알리며, "한국과 스웨덴이 본 전시회를 통해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철강,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를 비롯해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등 수소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내용들을 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소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주빈국을 초청한 것은 스웨덴이 처음으로, 주빈국은 대규모 국제 전시회에서 널리 쓰이는 개념으로 행사 취지에 가장 적합한 국가를 선정해 특별 행사 등을 마련・운영하는 제도다.

조직위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소모빌리티+쇼에 해외 국가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주빈국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주한스웨덴대사관 안데르스 헥토르 과학혁신 참사관은 "전 세계는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세계 판매량 1위인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포스코그룹의 수소사업화 전략 등을 주목하고 있다"며 "스웨덴 정부도 '수소산업 로드맵'을 설정, 이를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스웨덴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유럽연합통계청(Eurostat) 조사 결과, 스웨덴의 연간 1인당 탄소 배출량은 5.2톤으로 EU 국가 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의 철강기업 에스에스아베(SSAB)는 지난 18일 수소에너지를 활용,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철강' 원자재를 볼보자동차에 납품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석연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철강생산은 SSAB가 전 세계에서 가장 처음이다.

아울러, 스웨덴은 행사기간 중 자국 기업의 제품 및 기술 전시와 더불어 국제수소컨퍼런스 등 다방면에서 조직위와 긴밀하게 협업하기로 했다.

'기후 중립'을 달성한 볼보차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 볼보 SUV 생산 라인 (사진=볼보차)
'기후 중립'을 달성한 볼보차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 볼보 SUV 생산 라인 (사진=볼보차)

먼저 수소모빌리티+쇼 국제수소컨퍼런스에서 스웨덴을 대표하여 기조연설을 맡은 궤세 메테(Gökçe Mete) 박사는 '산업부문의 정책과 금융을 중심으로 파리협약과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목표 달성 방안'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궤세 메테 박사는 연설에 이어 '수소에너지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제 구축을 위한 정책적, 산업적 기여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한국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수소모빌리티+쇼에 마련될 스웨덴관에는 주한 스웨덴 무역투자대표부를 비롯해 씨이제이엔(CEJN), 에이비비(ABB), 임팩트코팅즈(Impact Coatings), 크래프트파워콘(Kraftpowercon) 등의 수소충전인프라 분야 기업들이 참가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스웨덴 참가 기업들은 그린수소 생산공정과 충전인프라, 연료전지 등에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들이 수소산업 전반에 필요한 혁신과 환경, 안전, 품질, 성능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국과 스웨덴은 지난 4월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Sweden+Korea Green Transition Alliance)'을 출범하고 에너지와 건설, 조선, 제조, 운송 및 폐기물 등 양국 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목표로 협업 중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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