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자에 5%의 구매 할인율 제공…소상공인은 결제 수수료 부담도 없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연계 지역사랑상품권이 등장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하 한결원)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상품권'을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울경 메가시티 상품권은 이달 16일 오전 10시에 총 20억 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다. 상품권 액면가의 5% 구매 할인율을 제공하며,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구매 가능히다.
부울경 메가시티 상품권은 부산, 울산, 경남 3개 권역의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할 수 있다. 단,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명품아울렛, 면세점 등을 비롯한 대규모, 준대규모의 점포 및 사행, 유흥업소 등의 일부 점포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한결원 관계자는 "최근 우리 정부가 지급하기 시작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와 거의 동일하다"고 귀띔했다.
소비자는 기존 지역사랑상품권처럼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3개의 권역에서 상품권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또한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어 알뜰한 소비도 가능하다.
제로페이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부울경 메가시티 상품권은 결제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이 없다. 또한 3개 권역을 통합하는 상품권을 통해 지역 시도민이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나아가 제로페이도 지역에 한정되지 않는 모바일 결제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부울경 메가시티 상품권 발행을 통해 소비자가 할인된 가격의 상품권을 더 넓은 권역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 상품권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더 나아가 메가시티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