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주식 거래액 300조 돌파…인기종목 1~2위는 테슬라, 애플
올해 해외주식 거래액 300조 돌파…인기종목 1~2위는 테슬라, 애플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9.22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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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액 18조6천억원…ETF, ETN 거래도 활발

올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금액이 9개월여 만에 300조원을 넘어섰다.

2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결제액은 2천771억달러(약 326조원)로 전년(1천983억달러) 대비 39.7%(787억달러) 증가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올해 해외주식 결제액은 지난 6월 21일에 1천985억달러로 전년도 결제액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외주식 투자 열기가 올해에도 지속되면서 결제액은 연일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218억 달러, 애플이 79억 달러로 결제액 상위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도 나란히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의 순매수액은 14억5천만달러(1조7천27억원), 애플은 6억1천만달러(7천210억원)로 각각 집계됐다.

이외에도 예탁결제원은 연초 '밈 주식(meme stock)' 열풍이 거래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밈 주식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을 일컫는다.

대표적 밈 주식이었던 게임스톱(65억달러)과 AMC엔터테인먼트(57억달러)가 각각 결제액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들 종목이 투자자들에게는 '공매도와의 전장'으로 여겨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거래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해외주식과 더불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거래도 활발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 페이스북·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 관련 지수의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N(BMO REX MicroSectors FANG+ Index 3X Leveraged ETN) 등이 각각 4위, 8위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기준 올해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은 158억달러(18조6천억원)로 전년 동기(140억달러) 대비 12.8% 늘어난 규모다.

종목별로는 테슬라·애플에 이어 알파벳(4억7천만달러)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투자하는 'SPDR S&P500 ETF'(4억2천만달러), 대만 반도체 기업 TSMC(3억7천만달러)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미국 주식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 플랫폼 기업 Z홀딩스가 순매수액 2억8천989만달러(3천406억원)으로 9위에 올랐다. Z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의 자회사로 야후재팬, 라인 등을 운영하는 업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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