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양극화…편의점‧치킨 '뜨고', 화장품‧교육‧자동차 '지고'
프랜차이즈 양극화…편의점‧치킨 '뜨고', 화장품‧교육‧자동차 '지고'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10.13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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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최근 3년 가맹사업 현황 및 가맹본부 실적 공시한 233개 프랜차이즈 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상위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4559개(4.5%) 증가했다. 다만 작년 가맹본부 매출은 120조원 수준으로 2019년과 비슷했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정보공개서를 제출한 주요 업종 프랜차이즈 중 최근 3년의 가맹사업 현황 및 가맹본부 실적을 공시한 233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위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수는 10만5천837개로 2019년 10만1천278개보다 4천559개(4.5%) 증가했다. 2018년 9만5천258개보다는 1만579개(11.1%) 늘어난 수치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위 프랜차이즈의 가맹본부 실적은 120조2천112억원으로 2019년 118조2천117억원보다 1.7% 상승했다. 이는 자동차관련업 중 가맹본부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자동차관련업을 제외한 가맹본부의 작년 매출액은 35조819억원으로 2019년 35조883억원에 비해 오히려 64억원(0.02%) 감소했다. 가맹점은 꾸준히 늘어났지만 매출은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신규개점 가맹점수가 가장 높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조사됐다. 편의점업은 지난해 2천878개의 가맹점을 신규개점했다. 편의점업 수치에는 GS25와 세븐일레븐 등의 수치는 포함되지 않아 편의점 신규 점포는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치킨(1천929개), 교육(1천777개), 기타서비스(1천520개), 커피·음료(1천190개) 업종도 작년 1천개 이상 신규로 개점했다.

프랜차이즈별로 작년 신규개점수가 가장 많은 곳은 CU로 1654개였다. 또 이마트24(1천224개), 럭키세븐콜(709개), 메가엠지씨커피(397개), 스마트해법수학(373개),푸라닭(360개) 순으로 신규개점수가 300개 이상이었다.

반면 계약종류 및 계약해지 수가 많은 곳도 CU(648개)와 이마트24(502개)가 차지했다. 이들에 이어 스마트해법수학(426개), 셀파우등생교실(301개), 럭키세븐콜(266개), 아소비(239개), 아이북랜드(237개), 투다리(186개) 등 순이었다.

주요 상위 프랜차이즈 중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쿠우쿠우로 작년 17억3천36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2019년 평균 매출액 29억4천526만원보다는 41.2% 급감했다. 2018년 27억4천361만원보다는 36.9% 감소했다.

평균 매출액이 두 번째로 높은 곳은 다이소로 지난해 12억7천588만원이었다. 2018년 10억2천21만원, 2019년 11억621만원으로 해마다 매출을 늘리고 있다.

뒤이어 풀무원(냉장)(11억4천791만원), 준오헤어(10억7천15만원), 버거킹(10억2천783만원), KFC(9억1천895만원), 오피스디포(8억2천829만원), 한신포차(8억2천678만원), 푸라닭(7억5천84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요 상위 프랜차이즈의 신규개점 가맹점수는 1만3972개로 계약종류 및 계약해지 가맹점수 9403개보다 4569개 많았다. 2019년 신규개점 가맹점수는 1만5595개였으며, 계약종료 및 계약해지수는 9866개였다.

작년 커피·음료업이 신규개점률 21.8%로 유일하게 20% 이상을 차지했다. 주점(15.3%), 오락(15.1%), 치킨(14.8%), 편의점(13.6%), 한식(12.8%), 기타서비스(11.8%), 교육(11.3%), 분식(11.3%), 기타외식(11.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장품업 폐점률은 지난해 25.7%로 유일하게 20% 이상이었으며 교육(13.8%), 안경(13.5%), 외국식(11.4%), 주점(10.5%) 등 업종이 10% 이상이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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