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벤처투자시장 참가자간 중앙집중 전산 네트워크 연계망 구축사업인 '벤처넷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여 10월 18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벤처넷 시스템은 예탁결제원이 2004년 구축해 운영중인 펀드넷 노하우를 활용해 2019년 상반기부터 구축 작업을 추진해 완성한 시스템이다.
동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업계 오피니언 그룹을 대상으로 워킹그룹을 구성, 업계 현황을 청취하고 요구사항을 수렴하여, 시스템 개발·테스트 과정 등 약 2년 반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벤처투자업계에서는 벤처넷 시스템 이용이 활성화되면, 중앙집중 전산 네트워크의 활용으로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됨은 물론이거니와, 오기·누락 등이 방지되어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참가자 간 연간 1만회 이상 전달되는 종이 증서에 대한 전자화가 가능해지고, 벤처캐피탈과 수탁기관간 투자재산에 대한 잔고대사를 자동화하여 투자재산 관리업무의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연간 10만건 이상 오프라인으로 전달·처리되는 벤처투자에 따른 운용지시를 자동화해 수탁기관의 과중한 업무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벤처기업 투자자들은 벤처넷에서 관리되는 벤처투자내역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자연스레 벤처기업에 대한 신뢰도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벤처투자업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벤처넷 시스템이 업계 업무 전반의 전자화, 실시간화, 자동화를 달성하는 수단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