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상 콘텐츠는 기본, 수면 분석까지"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
[리뷰] "영상 콘텐츠는 기본, 수면 분석까지"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0.17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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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AI스피커에서 아쉬웠던 디스플레이 탑재해 더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
수면기능 강화되어 적절한 수면 코칭…유튜브, 넷플릭스 등 영상 콘텐츠 재생 지원
각종 IoT 지원 가전 제품 등과 연동해 전원 온오프 및 제어, 상태 확인도 가능해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는 AI스피커 기능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를 통한 콘텐츠 감상에도 편리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는 AI스피커 기능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를 통한 콘텐츠 감상에도 편리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여러 포털업체와 SKT, KT 등 이동통신 기업, 가전업체 등에서 AI(인공지능) 스피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구글에서 선보인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는 기존 AI스피커와 달리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어 기능적으로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이패드 미니와 유사한 7인치 크기다. 해상도는 1024-600 정도로 HD급 화질이지만 꽤 선명한 화면을 갖췄다. 디스플레이 뒷면에는 마이크 온오프 스위치와 스피커 볼륨 스위치가 있다. 받침대 역할을 하는 스피커 부분에는 전원 연결부가 있다.

스마트폰에 구글홈(Google Home) 앱을 설치하면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를 연동하고 제어가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구글홈 앱을 통해 네스트 허브로 IoT를 지원하는 다양한 가전 제품이나 가정 내 전등, 에어컨 등도 연동시킬 수 있다.

기기 설정 과정에서 구글 계정을 입력해 연동을 시작하면, 네스트 허브 디스플레이로 유튜브를 즉시 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 뮤직도 이용할 수 있어, 구글 어시스턴트로 말로 명령을 내려 음악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케이 구글"이라는 음성 명령을 통해 간단한 일정 관리는 물론, 날씨 안내도 상당히 편리하다. 기존 AI스피커들이 소리로 날씨를 알려줄 수 있는 데 비해, 네스트 허브는 디스플레이로도 날씨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해 준다. 

유튜브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웨이드 등 OTT서비스도 시청이 가능하고, 또한 유튜브 뮤직은 물론 지니뮤직, 플로(FLO)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하다.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는 외부 전원을 연결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덕분에 꽤 출력이 상당한 음질 좋은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는 외부 전원을 연결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덕분에 꽤 출력이 상당한 음질 좋은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네스트 허브에는 43.5mm 크기의 풀레인지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다. 유튜브 뮤직을 통해 다양한 음악들을 재생해보니, 어지간한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더 풍성한 사운드를 줄려준다. 기존 네스트 허브 보다 50% 가량 강력한 베이스 사운드를 제공한다는게 구글의 설명이다.

유튜브 뮤직을 위한 스피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무선 블루투스로 연결해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상당히 좋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다가 구글 네스트 허브의 디스플레이로 이어서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스처 컨트를 기능이 있어서 디스플레이에 손을 대지 않고 가까이에서 손을 움직이는 것 만으로 음작을 재생하고 멈출 수 있다. 요리를 하는 등의 이유로 네스트 허브의 디스플레이에 손을 댈 수 없을 때에도 네스트 허브를 조작할 수 있다.

수면센서 기능도 경험할 수 있어, 적절하게 설정하면 사용자의 취침 시간, 기상 시간, 수면 시간 등 수면 패턴을 파악하고 분석한다. 네스트 허브 2세대에 내장된 모션 감지 센서로 사용자의 숨소리와 움직임 등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장된 마이크와 센서를 통해 코골이, 기침, 주변광 및 온도 변화 등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들도 감하고 사용자에게 아침에 전날 수면 상태에 대한 요약을 제공하고 각 사용자 별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수면센서 기능을 적절하게 사용하려면 침대에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네스트 허브를 두는게 좋다. 침대 옆에 머리 두는 곳 가까이 협탁이 있으면 이 위에 올려두는 게 적절해 보인다. 

구글은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유료 구독으로 수면센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2022년 정식 서비스 출시까지 무료 미리보기로 먼저 경험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 유튜브를 시청하다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를 연동시켜서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의 디스플레이로 시청하던 영상을 재생하게 할 수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스마트폰에서 유튜브를 시청하다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를 연동시켜서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의 디스플레이로 시청하던 영상을 재생하게 할 수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조도센서 또한 내장하고 있어서 실내가 어두워지면 디스플레이 밝기도 줄여서 눈이 부시지 않게 해준다. 그리고 사용자가 설정한 화면 대신 어두워진 화면에 큰 숫자로 시계를 표시해준다. 

단지, 아쉬운 점은 항상 고정적으로 전원을 연결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나 AI 스피커 처럼 배터리를 내장해 3~4시간 이상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 네스트 허브가 가정 내에서 여러 기기들을 제어하는 '홈 오토메이션'과 유사한 기능을 하고 있어서 고정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지만 말이다.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을 지적한다면, 내장 카메라가 없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도 있는 만큼 화상 통화를 위한 단말기 기능도 고려해 볼 수 있을 듯 한데,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는 없다.

단, 국내에는 아직 정식으로 발매하지 않은 더 큰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에는 내장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는 그레이와 블랙 두가지 색상으로 판매되며, 구글 스토어 홈페이지에서 12만5천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를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며, LG유플러스 홈IoT 서비스 'U+스마트홈 구글패키지' 를 선택하면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를 LG유플러스 모바일 또는 인터넷 서비스 결합을 통해 월 7천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는 어두운 공간일 경우 조도센서가 작동해 화면을 어둡게 해 눈부시지 않게 해준다. 화면에는 그림이나 사진 대신 큰 숫자로 시간을 표시한다. 머리 가까운 곳에 두면 설정에 따라 수면 상태를 감지하기도 한다. (사진=황병우 기자)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는 어두운 공간일 경우 조도센서가 작동해 화면을 어둡게 해 눈부시지 않게 해준다. 화면에는 그림이나 사진 대신 큰 숫자로 시간을 표시한다. 머리 가까운 곳에 두면 설정에 따라 수면 상태를 감지하기도 한다. (사진=황병우 기자)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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