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경기 생중계/문화재 미디어아트 등 시범서비스에서 B2B 현장으로 확대 준비
스마트 항만, 스마트 팩토리 등 B2B영역을 공략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B2B를 위한 5G 통신 장비를 공개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LG유플러스는 B2B용 5G 28㎓ 주파수대역(n257)을 사용하는 상용 통신모듈(HM-950L)과 라우터(HE-950L), 외장형안테나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은 넓은 주파수폭을 통해 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적은 지연시간을 구현하는데 필수적이다. LG유플러스는 5G B2B 시장을 개척할 경쟁력 있는 상용 단말을 확보하기 위해 휴컴와이어리스와 전략적 기술 협업을 진행해왔다.
국내 중소기업 중 이동통신사의 5G 통신모듈·단말 상용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상용화를 통해 서울 2호선 성수지선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 등에서 활용된 28㎓ 서비스를 대폭 늘려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B2B용 5G 28㎓ 단말과 외장형 안테나를 다양한 산업현장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5G 28㎓ 통신모듈과 라우터를 상용화하기 위해 인증절차를 마련해왔으며, 약 1개월간 28㎓ 망 연동시험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다수의 사내 전문가를 개발/인증 과정에 투입하고, 휴컴와이어리스에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하여 인증에 소요되는 통상적인 기간보다 빠르게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스마트팩토리, 항만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5G 28㎓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통신모듈과 라우터에 연결하는 외장형안테나도 공동개발했다.
또한 가용 주파수대역이 확대됨에 따라 안테나의 개수가 늘어났고, 특히 28㎓ RF 빔포밍(Beamforming)과 같은 특화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다이폴(Dipole) 안테나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안테나가 필요했다.
이번에 개발된 외장형안테나는 박스형 설계를 통해 글로벌 LTE 주파수 대다수를 수용하며, 5G 3.5㎓는 물론 퀄컴의 28㎓ 안테나모듈을 탑재하고 방수·방진기능을 구현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28㎓를 포함한 B2B 5G환경에서 필요한 통신모듈/단말/내장 및 외장안테나의 '5G단말패키지'를 완성했고 5G B2B 서비스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도록 하겠으며 협력업체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