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공·산 협업으로 대관령 숲길에 3년간 3만그루 나무식재…어흘리마을 특화사업 육성 지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7일 강원도 평창군 소재 대관령 국가숲길에서 동부지방산림청, 국립대관령치유의숲, 트리플래닛, 어흘리마을과 함께 탄소중립 상생숲 'We(위) 포레스트 1호' 조성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지역난방공사 황창화 사장을 비롯해 5개 기관의 기관장 및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숲 조성 현황 공유와 'We 포레스트 1호' 조성 현판식, 기념식수 등이 진행됐으며,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마을 입구에서 '생강나무 특성화마을' 현판식도 함께 진행됐다.
'We 포레스트' 사업은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형 모델로서, 민·관·공·산 5개 기관이 협업해 추진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녹색에너지 사회공헌 사업이다.
'우리가 만들고, 우리가 누리고, 우리가 함께하는 숲'이란 뜻을 가진 'We 포레스트' 사업은, 국가숲길 1호로 지정된 '대관령 숲길'에 3년간 총 3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고, 숲길에 인접한 '어흘리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마을기업 설립 및 경제 육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5개 기관은 지난 5월 'We 포레스트'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 이후 대관령 국가숲길 산림복원지에 주목 등 약 8천그루, 어흘리마을에 생강나무 등 약 2천그루를 식재해 상생숲을 조성했다.
또한 지역기업인 '테라로사'와 협력해 어흘리마을에서 채취한 생강나무꽃을 생강·홍차와 배합한 '대관령 달빛차'를 개발 및 출시했으며, 블렌드 티 판매소득의 20%는 어흘리마을에 환원해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최재성 동부지방산림청장은 "국가숲길을 기반으로 하는 민·관·공·산 협업의 '탄소중립 상생숲 조성'은 탄소흡수원을 확대해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써,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산림과 산촌의 지속적인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황창화 사장은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시작된 We 포레스트 사업이 1년여의 여정을 거쳐 의미있는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한난은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실천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는 포용적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