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에스에스차저의 인프라 구축 운영 및 공급 확대로 연간 실적 최다 경신
국내 자동차 시장에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이 되면서 충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부터 전기차 충전 요금 인상이 예고되어 있어, 전기차 충전 할인 멤버십도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자인 에스트래픽은 2021년 전기차 전력 누적 판매량이 연간 최다 실적을 기록하며 900만 kWh를 돌파했으며, 이는 지구 1280바퀴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2일 밝혔다.
'에스에스차저'는 자체적으로 충전 인프라 시스템을 보유, 충전기 개발부터 멤버십까지 제공하는 전기차 토탈 충전 플랫폼이다. 에스에스차저가 발표한 2021년 전기차 전력 누적 판매량에 따르면 10월 말일 기준 총 740만kWh에 이른다.
이는 에스에스차저 멤버십의 자체 전력량만 집계한 것으로 충전 사업자 간 통합 서비스인 로밍사 포함 전력 판매량은 900만kWh에 달한다는게 에스트래픽의 설명이다.
에스에스차저가 달성한 900만kWh는 전비 5.7km를 기준으로 했을 시 총 5천100만km를 주행할 수 있는 거리로서, 지구둘레 4만74km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구를 1280바퀴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충전 수요 증가와 그에 대응한 에스에스차저의 인프라 구축 운영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에스차저는 올 상반기 에너지 관리공단 보조금 사업을 수주, 공용 급속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하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10월 21일부터는 회원 전용 애플리케이션 'EVRO'와 환경부 충전기 검색을 통해 이용 가능한 공용 충전기 74대를 추가 운영해 지속적으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9월, 환경부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인 'KEV100' 사업 수주로 기업에 급속 충전기 공급을 확대했다. 이에 공용 충전기 31기 포함 100여기의 급속충전기를 추가 공급하며 각 기업들의 급속 충전 환경을 개선하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 말까지 기존 급속 충전기 보다 충전속도가 약 3배 빠른 350kWh급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해 총 100대를 추가, 총 730대의 충전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 출시한 전기차 충전 구독서비스인 '럭키패스'가 신규 회원을 유치하며 10월 한달 간 전기 충전량이 전월대비 30% 증가했다. 내년 7월 정부의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럭키패스'를 구독하면 한 달에 1,500km 주행 시 환경부나 한전 요금제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전기차 충전을 이용할 수 있다.
에스트래픽의 문찬종 대표이사는 "친환경 전기차 시대를 맞아 고객에게 더 가까운 충전소, 더 착한 충전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이 같은 누적 충전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전기차 보유 고객의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확충하여 국내 대표 종합 전기차 충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