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a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Visa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Visa Accelerator Program)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0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동 프로그램은 스타트업들이 비자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금융기관, 정부기관 및 가맹점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한 상용화 기회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비자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자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솔루션을 선보인 후 다음 단계로 도약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원 기간은 2021년 11월 3일부터 2022년 1월 9일까지다.
프로그램은 2022년 4월 중순경 개시될 예정이며, 기타 관련 세부사항은 비자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비자는 다양한 네트워크들을 아우르는 '네트워크 오브 네트워크(Network of Networks)'로서 차별화된 역량을 통해 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비자는 자금 이동, 가상화폐, 개방형 데이터 및 B2B를 중심으로 아태지역 내 금융 및 기술 분야의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선발 스타트업들과 함께 '소비자, 기업, 정부간 자금 이동 간소화 및 다양화를 통한 새로운 국내 및 해외송금 방식 개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가상화폐 등의 신규 결제 솔루션 구현', '개방형 데이터 환경을 활용한 디지털 신원인증', '동의관리(consent management)', '신용평가', '리스크 관리 및 부정거래 방지 분야 내 효율적인 의사결정 및 평가시스템 구축', '신규 신용모델', '후불결제(BNPL)', '고객 충성도 관리 솔루션 통한 쇼핑 경험 개인화 및 차별화', '신용 언더라이팅(credit underwriting) 솔루션 간소화' 및 '공급망 관리용 모바일 솔루션 개발을 통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의 다양한 영역에 기여할 방침이다.
비자 아태지역 총괄 크리스 클락(Chris Clark)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및 개방형 데이터 활용을 위한 디지털 경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신규 혁신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자는 이러한 스타트업들이 자국에서의 성공을 넘어 아태지역을 무대삼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자문 및 연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