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S² Bridge) 서울'이 지난 4일 '2021 신한 스퀘어브릿지 스타트업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0년부터 열리고 있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스타트업 콘퍼런스는 스타트업 및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행사다.
올해는 '오늘이 된 미래, 메타버스'를 주제로 '리얼타임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로 구현된 가상공간에서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국내외 총 9명의 메타버스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메타버스의 전망과 투자 그리고 기술현황 등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특히,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인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Roundhill Ball Metaverse) ETF'를 공동으로 설립해 상장시킨 실리콘밸리 VC 매튜 볼(Matthew Ball)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재 세계 경제 85조 규모 중 최대 25%까지 디지털 경제가 차지한다"며 "메타버스는 디지털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니 침체를 예상하지 말고, 성공을 위해 달려가라"고 조언했다.
엔비디아(NVIDIA)의 제프리 옌(Jeffrey Yen) 아시아태평양 테크마케팅 디렉터도 참석해 "메타버스가 더 이상 공상 과학이 아닌, 실현 가능한 영역이 됐다"며 메타버스 선도 기술 기업이 바라보는 비전을 전했다.
이어 진행된 스타트업 토크 콘서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정삼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소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만이 독점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플랫폼, 경제, 교육 등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정부 지원 방향을 밝다. 이외에도 SKT, 유니티 코리아, 신한은행 등 메타버스를 선도하는 대기업과 기술 스타트업이 참가해 풍성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신한금융 안준식 부사장은 "언택트 시대를 넘어, 새로운 '컨택트'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본 콘퍼런스가 새로운 메타버스 비즈니스 전략을 세울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2019년부터 중장기 혁신금융 플랜 'Triple-K Project'의 일환으로 서울, 인천, 제주 등에 신한 스퀘어브릿지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K-유니콘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