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상하이 데이터거래소 정식 설립...데이터 거래와 유통의 시대 도래
[기고] 상하이 데이터거래소 정식 설립...데이터 거래와 유통의 시대 도래
  • 파이낸셜신문
  • 승인 2021.12.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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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기업의 계약으로 데이터 상용화 시작

2021년 11월 25일, 새로 출범한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의 업무 개시를 알리는 행사가 2021년 상하이 세계 데이터대회에서 개최되었다.

본 대회에서 상하이시 궁정 시장은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의 데이터 디지털화 거래시스템 출범을 위해 “数商”, 즉 데이터 처리 및 분석-데이터 상용화-데이터 회사 개념을 언급하고,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의 설립 목적은 권리 확정이 어렵고, 가격 산정이 곤란하며, 상호신뢰가 낮고, 시장진입장벽이 높고 관리 감독이 어려운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우선 순위 선정에 있어서 혁신적인 안배를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거래와 관련해서는 상하이 데이터거래센터가 2016년 4월 1일 정식 설립된 바 있으나, 올해 2021년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가 다시 새롭게 출범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및 중국정부의 새로운 정책 추진을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및 스마트기업 구축을 위한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김종우(강남대학교 글로벌문화학부 교수)
김종우(강남대학교 글로벌문화학부 교수)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는 중국에서 최초로 데이터 상용화시스템을 천명하였다. “数商”, 즉 데이터를 중심으로 삼는 역량에서 출발하여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을 통해 데이터를 상용화하고, 이것을 거래하는 데이터 회사 개념을 내세운 것이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중국인들이 잘 모르는 해외직구 정보를 중국인에게 제공하는 정보 거래회사 샤오홍슈의 개념을 업종 불문하고 전방위로 더 확대한 것으로 보면 된다.

데이터 거래 주체, 데이터의 적격 자문, 데이터의 품질 평가, 자산평가, 데이터 지불 등 여러 분야를 다루고 있는데, 새로운 주체를 교육시키고 규범하는 동시에 더 발전하는 유통거래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였다.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는 중국에서 최초로 데이터 거래를 제도적으로 패키지화하였다. 우선 데이터 거래 전 과정에 대해 규범화를 시도하였는데, 데이터 거래소와 데이터 거래 주체로부터 데이터거래 생태계 체제의 각종 방법과 규범, 지침 및 표준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게 된다. 그리하여 ‘합법적 거래가 아니면 상장하지 않고, 기업 영업실적이 없으면 거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립하여 데이터 거래 및 유통으로 하여금 질서를 확립하였다.

데이터는 이미 전세계 주요 핵심 경제자원 및 기본 생산요소로 자리잡았다.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 성립은 '中共中央国务院关于支持浦东新区高水平改革开放打造社会主义现代化建设引领区的意见(국무원의 푸동 신 개발지구 개혁 개방 혁신 지지에 따른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 유도지역에 관한 의견)'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것으로, 데이터의 유통 추진 및 온라인에서의 수익 창출을 통해 디지털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주요 조치가 된 것이 오래 되었다.

상하이라는 국제도시를 전면적으로 디지털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국제 디지털도시로 육성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자, 또한 중국 국내 데이터 시장 발전을 주도하는 상하이모델을 형성하려는 목적이 내포되어 있다.

2021년 올해 데이터 거래소 개장을 둘러싸고 데이터 거래 및 분석 모집 외에 데이터 회사, 계약업무도 실시가 되었다. 여기에는 시장 영향력을 구비한 거래 주체와 데이터 적격 투자 자문 종사, 품질 평가, 자산평가, 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포함하는 서비스기구가 모두 망라되었다.

반년에 가까운 준비과정을 거쳐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 최초로 100개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중국동방항공, 상해전력 등의 데이터 거래 주체와 중룬, 진투, 시에리 등 로펌이 포함되었으며, 푸화용다오, 더친 등 회계사 사무소도 포함되었다. 기업으로는 상하이공촹센터, 푸수과기, 싱화이 등이 계약을 맺었다.

데이터거래소 성립 당일 공시된 데이터 제품은 20개로서 금융, 교통, 통신 등 8대 분야에 관련되어 있으며, 부분적으로 개별 거래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체적 사례로 공상은행과 상해전력이 거래를 달성한 ‘스마트기업’ 데이터제품이 있는데, 상해전력 빅 데이터가 다루는 분야를 더 확대하고 실용성을 강화하였으며, 정확도를 고도로 높였다는 장점을 발휘하였다.

결론적으로 상업은행이 에너지데이터 혁신에 근거를 두고 기업을 상대로 하는 금융제품과 서비스를 지향하는 것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2021년 11월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의 새로운 출발에는 전문위원회도 포함이 되었는데, 31명의 전문가가 데이터 유통 거래에 자문을 제공하고 전문영역을 지도하기로 결정이 났다. 이와 동시에 상하이 데이터 거래소 뿐만 아니라 상하이시 데이터거래전문가위원회 또한 성립되었는데, 31명의 전문가는 법률, 금융거래, 데이터산업, 데이터안전, 공공관리, 경제 분야의 전문가로서 데이터 유통 거래와 관련하여 상하이시에 자문의견을 제공하고 전문분야를 지도하기로 하였다.

상하이 푸동 신 개발지구는 데이터 분석 및 거래 수집의 혁신 발전을 촉진하는 정책을 발표하여 앞으로 데이터 거래소의 영향을 발휘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상하이 장지앙과학성 및 린강신평지구를 주요 매개체로 삼아 데이터산업집결지역을 건설함으로써 국가 중점산업의 디지털화로의 전환을 최대한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상기 2021년 상하이 세계 데이터대회에서 30개의 데이터 거래 및 분석에 참가한 회사의 법정대표는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상하이시 정책에 힘을 보태주었다.

그러나 앞으로 상하이 데이터거래소가 확고부동한 지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첫째, 중국 전역에서 최초로 데이터 분석 및 거래시스템을 본격화하고 데이터회사로서의 업무 제공을 천명한 만큼, 데이터 거래 주체를 가능한 한 많이 참여토록 해야 하며, 법률에 부합하는 데이터 자문을 실시하고 품질평가와 자산평가를 완벽히 수행하여야 한다. 새로운 주체를 규범하고 육성함으로써 더욱 더 발전하는 유통 거래 생테계를 구축해야 한다.

둘째, 중국 전역에서 최초로 데이터 거래를 패키지화한 것으로 데이터 거래 전 영역에 대해 전면적인 규범이 필요시된다. 데이터거래소, 데이터 거래 주체에서부터 데이터 거래 생태계의 각종 방법과 규범, 지침 및 표준에 이르기까지 적격에 한한 상장, 입증되지 않은 기업은 거래하지 않는다는 기본원칙을 확립하여 데이터 유통거래에 질서가 잡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중국 전역에서 최초로 디지털 데이터 거래시스템을 천명하였기 때문에 차세대 스마트 데이터 거래시스템을 적용하고, 데이터 거래의 24시간 상장, 중국 전 지역 거래 및 전체과정 추적을 보장해야만 한다.

넷째, 중국 전역에서 최초로 데이터 제품 등기증서를 발급하는 업무가 예상된다. 최초의 데이터 제품 등기증서와 데이터 거래증서의 발급을 통해 등록 가능하면서도 통계를 낼 수 있는, 심사 가능한 디지털화한 데이터 거래를 실현해야 한다.

다섯째, 중국 전역에서 최초로 데이터 제품 안내 설명서를 발급함으로써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고, 추상적인 데이터를 구체적인 데이터로 변환해야만 한다.[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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